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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극장골'…파리행 첫 관문 뚫었다

<앵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이영준 선수가 짜릿한 '극장골'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같이 하자 같이! 오케이?]

[원팀! 원골!]

힘찬 기합과 함께 첫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시종일관 아랍에미리트를 압도하고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전반 19분, 황재원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린 데 이어 안재준이 절묘한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후반 42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강성진이 머리로 정확히 받아 넣은 이 장면도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덫에 걸렸습니다.

꼬일 뻔한 경기를 푼 주인공은 '스무살 병장' 이영준이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이태석의 코너킥을 펄쩍 뛰어올라 '극장골'로 마무리한 뒤 힘찬 거수경례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교체 투입한 선수들의 합작골로 1대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일본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이태석/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 바모스(Vamos)]

[이영준/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앞으로 있을 경기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월등한 점유율과 슈팅을 기록하고도 한 골에 그친 점과 지나치게 측면 크로스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2차전 상대 중국은 10명이 싸운 일본에 1대0으로 졌습니다.

전반 17분, 일본 수비수가 퇴장당했지만,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막판, 제공권을 노리며 2m의 '장신' 골키퍼를 필드플레이어로 투입하는 기상천외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이재준·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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