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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면전 없이 고통스럽게"…재보복 방식 고심

<앵커>

이란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했던 이스라엘이 그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더 커지면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만류에 전면전은 일단 피하면서도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합참의장이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곳입니다.

건재를 과시하면서, 전투기를 배경으로 대응을 공언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라 대응책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틀째 보복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방어에 힘을 보탠 미국 등 우방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이버 공격이나 제3국 내 이란 자산 타격처럼 배후를 드러내지 않는 그림자 공격부터, 요인 암살, 헤즈볼라 같은 대리세력 공격 등이 거론됩니다.

[백승훈/한국외국어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이런 도발을 했을 때 국제사회의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이 조금 약할 때 그 지점에서 다양한 옵션을 두고 공격을 하겠죠.]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 방식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은 보지 않기를 원한다며 확전을 경계했습니다.

또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 전, 미국 등에 공격 정보를 미리 귀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 모두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란이 사전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 모든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자면 '허튼소리'입니다.]

이란은 자신들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 확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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