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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담은 희귀자료 공개…화성 '독립운동기념관' 개관

<앵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제암리 등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지자, 일제는 마을을 불태우며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화성시가 당시 실상을 보여주는 희귀 자료를 발굴해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을 열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3월 만세운동 이후 제암리 인근의 경다리, 현재 화성시 사강리에서 찍힌 사진들입니다.

일제의 무차별적인 방화와 학살 행위가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움막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YMCA 소속 조지 글리슨이 1919년 7월에 작성한 보고서에 담긴 사진입니다.

화성에는 이런 마을이 제암리를 포함해 15곳이나 있다는 설명도 담겼습니다.

화성시가 화성 독립운동 자료로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찾은 보고서입니다.

[김도형/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 : 조지 글리슨이라는 선교사가 경다리(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를 방문해서 그 현장을 사진을 찍고 조사를 한 그 증거품이 그대로 있는 거죠. 사진도 있고 보고서도 있고….] 

화성시가 이번에 발굴한 자료를 포함해 화성 지역의 독립운동 기록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독립운동기념관을 열었습니다.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5천 400제곱미터로 독립기념관으로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상설과 기획, 어린이 전시실 등 화성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실을 구성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배울 수 있는 교육실 등도 마련했습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교육과 체험을 통해서 독립정신과 숭고한 민족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누구나 편하게 와서 휴식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성독립운동기념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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