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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인 안성…수도권 7개월 만에 관리지역 지정

<앵커>

수도권에서도 7달 만에 주택 도시 보증 공사가 지정한 미분양 관리지역이 나왔습니다. 주로 지방 미분양에 대해 걱정했는데, 부진한 시장 회복을 반영한다는 지적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안성시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천689가구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미분양 8천95가구의 21%에 해당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이렇게 주택 미분양이 쌓인 경기 안성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허그는 미분양이 빠르게 늘거나 쌓여가고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데, 수도권을 지정한 건 7달 만입니다.

미분양관리지역이 되면 시행사가 분양보증을 받기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집니다.

우선 미분양을 털어내고 새 주택을 공급하라는 취지입니다.

안성은 앞서 지난해 7~9월에도 3달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에 해제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일부 경기권에서 집값이 회복세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부족한 경기 외곽지역은 다른 상황이라고 분석합니다.

안성을 포함해 허그가 이번에 새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대구 남구와 울산 울주, 강원 강릉과 경북 포항·경주 등 모두 9곳에 이릅니다.

포항의 미분양 규모가 3천447가구로 가장 많고 15개월째 관리지역인 대구의 남구는 2천232가구, 울주 1천748가구, 음성 1천603가구 등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며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을 점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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