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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셰플러 마스터스 2번째 제패하며 시즌 3승

세계 1위 셰플러 마스터스 2번째 제패하며 시즌 3승
▲ 스코티 셰플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습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내며 PGA투어 통산 9승째를 올렸습니다.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출전한 9번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했고 가장 나빴던 순위가 공동 17위였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장기 집권 발판을 다졌습니다.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순위와 상관없이 기권하고 집으로 달려가겠다던 셰플러는 코스에서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경쟁선수들을 따돌렸습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에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셰플러는 8번(파5), 9번(파4), 10번 홀(파4) 3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같은 조에서 경기했던 모리카와는 9번 홀과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습니다.

앞서 경기한 오베리가 13번(파5),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추격했지만 셰플러는 똑같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를 지켰습니다.

셰플러는 16번 홀(파3)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셰플러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집어넣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 딱 붙여 4타차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마스터스뿐 아니라 메이저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신예 오베리는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7언더파 281타)을 차지해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오베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모리카와, 호마, 그리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했습니다.

첫 메이저대회 톱10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3타를 잃고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습니다.

안병훈은 2017년 공동 33위였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습니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주형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제출했습니다.

김시우도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쳐 그랜드 슬램은 내년으로 또 미뤘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공동 45위(9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4년 연속 컷 통과의 위업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타를 잃고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우즈가 제출한 16오버파 304타는 그가 프로 무대에 나선 이후 최악의 스코어입니다.

우즈는 다음 달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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