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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더비'서도 '태하드라마'…포항, 선두 질주

'김기동 더비'서도 '태하드라마'…포항, 선두 질주
▲ 포항 박태하 감독

박태하 감독의 포항이, 전임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의 이른바 '김기동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포항은 오늘(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습니다.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승점 16)은 1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왔던 서울(승점 9)은 시즌 2패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허용준의 득점을 축하하는 포항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전반 14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앞서 가던 포항은 홈팀 서울의 매서운 반격에 고전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성용이 투입한 프리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게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승범이 오른발로 재빨리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한 2004년생 유망주 손승범의 K리그1 데뷔골이었습니다.

이어서 후반 19분엔 윌리안에게 역전 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27분 본격적인 '태하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주장 완델손이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고, 4분 뒤엔 박찬용의 원더골이 터져 승부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이번에도 완델손이 올려준 공을 박찬용이 기막힌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포항 정재희의 골 세리머니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정재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포항은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광주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6경기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씻고 7경기째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반면 광주는 5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전반 17분 수비수 이재익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 37분, 광주 김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송민규가 극장골을 터트려 무승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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