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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보복 공격 말라"…국제 유가 · 금값 급등

<앵커>

시리아 내 영사관 폭격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곧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성 공격에 나설 걸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게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박한 걸로 알려진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이 전방위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기 위해 추가 자산을 전개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내 미국인들에겐 주의 촉구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이 임박한 걸로 보고 있다며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란 공격과 관련된) 보안 정보에 대해 언급하기 싫지만 조만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하지 마십시오.]

백악관은 미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 대신 철통 같은 이스라엘 방위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 중부군사령관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웃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외교적 노력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유럽은 물론 이란과 가까운 중동 국가와 중국을 통해 이란을 말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영사관 폭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보복 수위와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체면을 살리는 선에 그칠 거란 전망과 함께 중거리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소통 창구인 오만을 통해 통제된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관여하지 말 것을 미국에 요구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보복 위협 속에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와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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