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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푸바오 앞구르기 '무한 반복'…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나섰다

최근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중국에서 공개한 CCTV에 푸바오가 계속 구르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푸바오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거 아니냐는 사람들의 우려가 쏟아진 건데요.

[중국 매체 생방송 : 푸바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긴 여정에 피로가 쌓였나 봐요. 지금 잠들었어요.]

지난 3일,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중국으로 간 푸바오.

중국 국가공원은, 반환 다음 날의 푸바오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계속해서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새로운 환경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푸바오가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밥도 못 먹고 구르기만 하는 푸바오를 다시 데려와서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시민 제안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첫날에는 누군가가, 케이지 안에 있는 푸바오를 맨손으로 쿡 찌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에 판다 기지 측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였다며 "손 소독도 완료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렇게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죠.

이에, 푸바오를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나서서 상태를 설명했는데요.

푸바오의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을 잘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강 사육사는 인터뷰 영상에서, 푸바오의 구르는 행동은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요구하는 것을 들어달라는 의미로 구르는 행동들이 나왔을 텐데요. 크게 걱정을 해야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또, 현지에서 적응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기지 내에서도 확인을 했는데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대처를 해 줬습니다.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무엇보다 안심이 됐습니다.]

다시 푸바오를 만나려면 적어도 1달 이상은 지나야 할 것 같다며, 빨라야 6, 7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강 사육사는 이 영상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할부지가 당연히 널 보러 가는데 네가 만약 기억을 못 해준다면 많이 서운할 거야. 많이 서운한데, 그래도 네가 만일 잘 적응을 하고 푸바오답게 중국에서 잘 지내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할 거니까. 푸바오~푸바오는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화면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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