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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여권…당분간 윤재옥 당대표 대행

<앵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혼란에 빠진 당 분위기를 수습할 걸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승리 시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혔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11일)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대구 달서을에서 4선 고지를 달성한 윤 원내대표는 어젯밤 서울로 급히 올라와 당 혼란 수습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새 원내대표 선출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 당선인들을 포함해 당내 의견을 두루 청취할 예정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월요일에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하고 당 수습 방안에 대해서 10시쯤 간담회를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해서 어떻게 이 당을 수습할 것인가 결정을 하겠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당선인 대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 당 대표에 도전하려고 했던 나경원 당선인과, 당시 김기현 대표에 이어 2위를 한 안철수 당선인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영세 당선인과 윤상현 당선인, 권성동 당선인 등도 당권 후보로 언급됩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총선 패배를 계기로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당선인 (서울 도봉갑)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 (여당이)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독립성과 자주성을 가진 그런 여당이 돼야 한다고….]

이른바 '개인기'로 살아남은 비윤 중진 의원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여권 내 권력 구도가 재편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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