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하루 만에 9.2원이나 급등해 1364.1원이 됐는데요, 지금의 고물가와 고금리가 시장 예상보다도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시장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직전 거래일이었던 4월 9일 이후 하루 만에 0.068% 올라서 금리 4%에 가까워졌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사실 3월 CPI 발표 전까지만 해도 미국이 오는 6월부터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했습니다.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올해 금리를 적어도 3번, 0.75%포인트 정도는 내릴 것이란 신호를 지난해 말부터 줘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첫 금리 인하 결정은 6월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습니다.
최근 금과 비트코인 값이 오른 것이나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시장 금리가 하향 추세였던 것도 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어났던 건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너무 높아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된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