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후임 비서실장' 거론된 이름들? "여당 입장에서 저부터 반대"…고민정 "국회랑 싸우자는 것, 정신 못 차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오늘(12일)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된 것에 대해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1일)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예고했는데,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이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언론에선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졌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후임 비서실장설'은 물론 정무장관을 신설해 임명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세 분(김한길·이동관·장제원)은 개별적으론 훌륭한 분들이지만, 여러 정치적 이슈 논란 때문에 물러나거나 기용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 받았던 분들인데 이 세 분이 들어가면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이번 심판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국정 운영을 바꾸겠다는 말씀까지 하셨는데, 이 분들이 인선되면 국민들이 '아 총선 끝나고 더 매운 맛으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도 "용산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 당선인은 이동관 전 위원장에 대해 "이동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판단이 아직도 무엇인지를 모르냐"며 "누군가의 설이기를 바랄 뿐이고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또다시 국민들의 심판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선 "거기는 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무장관을 신설해 장제원 의원을 임명할 것이란 소문에는 "계속해서 국회하고 싸우겠다는 것밖에 안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총리 후보군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거론된 것에 대해서는 "못 믿겠다"며 "총리를 만약에 야당에게 맡긴다라고 하려면 일단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도 하셔야 한다"며 "물꼬를 그런 식으로 터야 '야당을 진짜로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는구나'가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래야 그다음 수순들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뭐 흘리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야당을 되게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불쾌하다"고 전했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정 당선인도 "'국정 기조 싹 바꿀 테니 한번 바꿔 봐주십시오'라고 힘 실어줘도 '할까, 말까' 한데 이렇게 던지기 식으로 한다면 절대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거론은 제대로 된 협치, 연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진지한 고려에서 나오는 카드가 아니다"라며 "내가 아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실 분이 아니라 오히려 TV 보시면서 국민들 욕하고 계실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설'이 나오고 있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불쾌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에 앞장 섰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