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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스라엘, 하마스 정치지도자 세 아들 표적 살해

폭격을 당해 뼈대만 남은 승용차에 사람들이 모여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비통해하며 조심스럽게 시신을 옮기고 땅에 묻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이스라엘 군은 가자시티 북부 알샤티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이 폭격으로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세 아들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손주 4명도 사망했다고 하마스는 밝혔습니다.

이들은 라마단 종료 후 명절 행사에 가기 위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폭격을 당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하니예의 세 아들을 표적으로 삼은, 자국군 전투기의 공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하니예의 아들들이 하마스 군사조직의 지휘관과 대원들이었며, 이들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테러를 실행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하니예도 세 아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마엘 하니예/하마스 정치지도자 : 신의 뜻입니다. 신께서 (숨진) 아들들에게 자비를 비푸시길. 자비를 베푸시길.]

휴전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이 상대방 최고 정치지도자의 친족들을 표적 살해하면서, 향후 휴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정용화,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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