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추미애 "민심 3분의 2가 尹 거부…'혁신의장' 역할 주저 않겠다"

- 나 떨어뜨리려 관권·불법선거…민심이 승리요인
- 이재명 체제 공고화? '혁신의 힘 응집'으로 봐야
- 표심은 尹 변화하라, 3분의 2가 정권 거부한 것
- 국회의장? 역할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 않아
- 尹 거부권에 '혁신의장' 필요하단 공감대 있어
- 국회의장 '중립' 아냐…입법 알맹이 빠져선 안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1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하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김태현 : 이어서 다른 당선인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이 됐지요.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당선인입니다.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추미애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먼저 축하드립니다.

▶추미애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이번에 당선되셨으니까 6선이시잖아요.

▶추미애 : 네.

▷김태현 :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이것부터 여쭙지요. 국회의장 도전하십니까?

▶추미애 : 도전이라기보다는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서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습니다.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고요. 또 그런 혁신의장에 대한 기대를 전달도 해 주시고, 또 현장에 찾아오셔서 샤우팅도 해 주시고 하셨어요.

▷김태현 : 네.

▶추미애 : 그래서 저도 지금의 선거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견제를 해야 된다 하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 그런 마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이 당선되신 경기 하남갑이 소위 말하는 밭이라는 걸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에게 그리 녹록한 지역은 아니잖아요.

▶추미애 : 그렇지요.

▷김태현 : 어떠셨습니까?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세요?

▶추미애 : 민심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민심을 왜곡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서는 조직적인 관권선거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추미애 : 네. 불법선거로 굉장히 힘든 선거였습니다. 아마도 저 추미애가 떨어뜨려야 할 후보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범야권 전체로 하면 더 야권의 파이가 커졌는데요. 이 결과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굳건해졌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추미애 : 뭐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표현을 이재명 체제 굳건히라기보다는 국민과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열망이 혁신해 달라였어요. 그래서 대체로 이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예선과정에서 혁신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하셨어요. 그게 단순히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이 해낸 일이 아니고 결과를 수용하신 거지요. 혁신의 주인공은 민심이었어요.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혁신이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혁신의 힘이 응집이 돼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저는 바람직하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서 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게 되는 유일한 거의 최초의 정부다 이런 표현도 있더라고요.

▶추미애 : 네.

▷김태현 : 추미애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은 이렇게 관계가 원활한 사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추미애 : 당연히 그렇지요. 지금 변화를 하라라는 표심이 반영이 된 거고요.

▷김태현 : 네.

▶추미애 : 아마 저는 비례대표를 보면 그것이 오히려 지역구 의석보다 더 정확한 민심의 진단이다라고 봅니다. 비례대표에서 지금의 여당이 얻은 표만큼이 민심이고요. 거의 3분의 2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는 거부를 하신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추미애 :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원래 하던 제왕적인 군림을 한다든지 국민을 무시하고 민생에 고통을 주는 거부권 행사를 남발을 한다든지 하는 국정기조를 야당이나 야당 대표에 표적을 맞추고 하신다면 저는 이 정권은 굉장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선인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혹시 국회의장에 출마하셔서 국회의장이 되시면요. 물론 국회의장은 탈당하고 당적을 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국회의장 자리에 앉는 순간 뭔가 약간의 중립적인 포지셔닝이 요구되는 자리잖아요.

▶추미애 : 네.

▷김태현 : 어떻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국익, 국가 전체를 생각해서 뭔가 어떤 이슈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의 손도 좀 들어주고 그런 국회의장의 역할이 가능하시겠습니까?

▶추미애 :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이요. 국회의장도 물론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그렇지요. 그렇다고 중립은 아닙니다.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하는,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를 보면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게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추미애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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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