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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투표 생중계하다 경찰 신고돼…곳곳서 소란 빚어져

유튜버, 투표 생중계하다 경찰 신고돼…곳곳서 소란 빚어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된 오늘(10일) 울산 한 투표소에서 유튜버가 투표 장면을 생중계하다가 경찰에 신고됐고 울산시 선관위도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5시 20분쯤, 울산 남구 한 투표소에서 한 유튜버가 투표하는 장면을 찍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유튜버는 자신이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을 그대로 중계했습니다.

다만, 어느 후보에와 어느 정당에 기표했는지는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울산시 선관위는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울산 다른 지역에서는 동명이인이 타인의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면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4분쯤, 울산 중구 학성동의 한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 A 씨는 절차에 따라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다 자신의 이름 옆에 이미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A 씨가 투표 관리관에게 "왜 이렇게 돼 있냐"고 항의하자, 관리관은 "동명이인으로 인해 서명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투표관리관 설명을 들은 뒤 '동명이인의 서명' 옆에 서명하고 투표한 뒤 귀가했습니다.

오전 10시 21분쯤에는 울산 남구 삼호중학교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 무효 처리에 반발하면서 무효가 된 투표용지를 찢어버려 소동이 일었습니다.

50대 유권자 B 씨는 이미 기표를 마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펼쳐서 투표관리관에게 보이며 '왜 1·2번이 없냐'는 취지로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투표관리관이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하자, B 씨가 항의하며 이를 찢어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를 찢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B 씨는 귀가 조처됐습니다.

다만,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가 끝난 뒤 B 씨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 훼손에 해당하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투표장을 지켜보고 있는 참관인들

오늘 오전 9시 21분쯤 남구 수암동 제3투표소에서는 50대로 보이는 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후 자신의 집에서 먼 거리에 투표소가 있어 힘들다며 소리를 치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선관위 직원이 제지한 후 경찰에 신고하자,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그대로 투표소를 떠났습니다.

울산경찰청에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오늘 오후 6시까지 선거 관련 112신고 총 5건이 접수됐습니다.

울산지역 투표소는 중구 56개, 남구 64개, 동구 35개, 북구 53개, 울주군 61개 등 총 269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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