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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 가시화?…기시다 총리 "고위급 접근 중"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을 풀어보겠다는 건데, 다른 이유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납북 피해자 문제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시다/일본 총리(지난 2월, 국회 예산위) :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북한과 일본의) 정상 간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납치 문제 거론 등을 문제 삼아 하루 뒤, 어떤 접촉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퇴짜에도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폭락 등 정치적 위기 상황을 정상회담으로 타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의 군사적 대응 능력 강화와 미일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안보 위협 등을 명분 삼아 '보통 국가'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뜻입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CNN 인터뷰) : 탄도미사일이나 핵 개발을 하는 나라와 불투명하게 군사력을 키우는 나라가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파트너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시간 10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주일 미군의 역량 강화 등을 집중논의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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