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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체 또 위기…"중 건설은행, '스마오' 대상 청산 청원"

중국 부동산업체 또 위기…"중 건설은행, '스마오' 대상 청산 청원"
▲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스마오그룹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스마오(世茂)그룹이 중국 국유은행이 제기한 청산 청원에 직면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습니다.

스마오그룹은 공시를 통해 국유은행인 중국 건설은행이 자사를 상대로 홍콩 고등법원에 청산 청원을 제출했다며 이는 자사가 15억 8천만 홍콩달러, 약 2천733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갚지 못한 것과 관련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내 20위권 부동산 개발사 스마오는 2022년 7월 10억 달러 규모 역외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습니다.

이후 117억 달러 규모의 전체 역외채권이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됨에 따라 스마오와 채권단의 역외채무 구조조정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스마오는 작년 12월 일부 부채를 최대 9년 만기의 신규 대출로 바꿔 해외 부채를 최대 70억 달러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BBC는 부동산 회사에 대한 유사 소송이 해외 채권자들에 의해 시작된 적은 있지만 "중국 국유은행이 자국 개발업체를 상대로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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