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을 차례로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이어 인천 연수와 계양을 찾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하고, 저녁에는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경기 김포, 고양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지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며 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은) 200석을 갖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거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12시간 있다. 그 12시간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서 5년, 10년, 50년 뒤에 '우리가 그때 나라 망하게 하는 걸 못 막았다'고 한탄할 건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범죄에 연루된 저 사람들은 국회로 가게 되면 자기방어가 1순위다. 그러니까 '일하는 척' 할 수밖에 없다"며 "일하는 척하려는 사람들에게 속아서 이 나라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지난 6일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원장이 거리 유세를 마치고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겁니다.
한 위원장은 또 "200석을 갖고 의원 제명도 할 수 있고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조국, 이재명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 사면'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투표를 이틀 남겨놓은 지금 정치인들은 여러분들이 하라면 양잿물도 마실 때다. 그런데 그런 예민한 시기에도 (민주당은)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을 오케이라고 하는 정치세력"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훨씬 더 기고만장하게 여러분들의 선택이라고 참칭하고 다니며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조국혁신당에 대해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당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면서 나올 때 처음에 비웃으셨죠?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상식적인 다수가 조용히 점잖게 있는 걸 이용해서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게 되는 것이다. 그걸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가는 곳마다 오는 10일 본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아직 본 투표를 위해 힘을 아끼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안다. 본 투표에 나가달라. 역사 속에서 후회하지 않게 모두 마음을 모으자"라며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하고 나중에 데모하는 것밖에 길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