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자 휴전협상 진전"…이스라엘군 병력 철수 연관된 듯

<앵커>

6개월간 계속돼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중지하자는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남부 철수가 휴전 협상과 연관돼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모든 당사자 사이에서 기본 사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집트 국영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국영 알 카헤라 뉴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이 이틀 안에 다시 카이로로 와서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의 중재 아래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보다 앞서 현지시간 7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습니다.

그동안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작전해 온 98사단이 철수했는데, 이스라엘군 당국은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가자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의 지도자는 여전히 숨어 있으며 우리는 조만간 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국제구호기구 직원 오폭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서방의 비판과 휴전 요구가 거세지고, 이스라엘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안팎의 비판 여론 무마를 위해 전술 변화 필요성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