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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공의 대표와 면담…"증원 논의 땐 입장 존중"

<앵커>

어제(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단체 대표와 처음으로 만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컸습니다. 만남은 2시간 20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만, 대화가 끝난 뒤 나온 대통령실과 전공의 단체의 입장은 온도 차가 컸습니다.

먼저,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사직 45일 만에 전공의단체 대표와 마주 앉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고,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남에 혼자 나온 박 위원장은 지난 2월 20일 발표한 7대 요구 사항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협의 7대 요구사항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업무개시명령 전면철회와 정식사과 등을 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만남 직후 설명자료를 배포했는데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부와 전공의 간 대화 단절 상황은 해소가 됐다며, 전공의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될 사회적 협의체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대통령실이 시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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