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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왜 尹·이재명은 총선 공보물에서 사라졌나"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양문석 '가드 불가'…野, 아웃시키긴 싫을 것
- 與 110석 내외 예측, 野 논란에 올라갈 수도
- 尹 빠진 여당 공보물? 정치인들 민심 알아
- 파란 점퍼 입은 文, 민주당에 플러스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 與 '양·김'에 네거티브…막판에 당연한 전략
- 수도권 '부동산 논란' 민감…與 130석 갈 수도
- 이재명 빠진 야당 공보물? 공천 파동 후유증
- 선거 등판한 文, 국민의힘에 플러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4월 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

 
▷김태현 : 사방에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 같은 한국 정치. 뉴스의 중심에서 무장해제를 외친다. 뉴스DMZ.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명 법률신문 부사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제가 리드멘트 읽다 보니까 뉴스의 중심에서 무장해제. 총선 일주일 앞두고 무장해제가 아닌 것 같아, 보니까. 양측이 더 이렇게 막...
 
▶이재명 : 전면전이죠.
 
▷김태현 : 전면전 하고 네거티브가 격화가 되고 이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첫 번째 아이템 뭘 할 거냐 하면 네거티브를 대하는 양당의 자세 이런 것. 보니까 지금 일종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하면 이게 국민의힘이 많이 하는 거잖아요, 현재로는. 현재 상황에서는. 왜냐하면 보니까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 사기대출 의혹, 일단. 그리고 김준혁 후보 막말 논란. 이런 게 있습니다. 이걸 지금 강하게 공세를 펴고 있거든요,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의 이 전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재명 : 마지막 전략으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사람을 움직이는 건 두 가지 힘이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는 욕망이고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전략이라고 한다면 최악의 악은 피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누구나 다 예상하지만 과연 22대 국회가, 이번 4.10 총선을 통해서 새로 만들어질 국회가 과연 그 이전 국회보다 더 나아질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그게 바로 후보들의 자질 문제와 연결돼 있는 거죠. 그러면서 지금 가장 부각되고 있는 후보가 2명입니다. 제가 볼 때는 양김이라고 보는 거죠. 양문석, 김준혁 두 후보의 문제가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 둘 다 심각하죠.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 지금 사기대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편법대출인 것은 본인도 인정하죠. 명확하게 편법대출이죠. 자녀가 전혀 사업을 하지 않지만 마치 사업을 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까지 내면서 사업자대출을 받아서 집을 영끌을 했죠. 그런데 재미있는 포인트는 뭐냐 하면, 재미있다기보다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냐 하면 2019년도에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시행하면서 15억 이상 주택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금지했습니다. 왜 한 거죠?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낸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 후보조차 그걸 믿지 않은 겁니다. 저는 이게 오히려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거다.
 
▷김태현 : 양문석 후보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지내지 않았어요?
 
▶박성태 : 모르겠네요, 제가 정확히 그것까지는.
 
▶이재명 :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도 믿지 않는 부동산 정책을 했고 그러면서 그 영끌 광풍에 본인도 휩쓸려 가 있는 민주당 후보를 과연. 그럼 민주당이 앞으로 펼칠 정책과 공약들을 과연 어느 국민이 믿겠냐. 기본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는 거고 김준혁 후보 얘기는 또 할지 모르겠지만 그 논란의 본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여대 총장이 여대생들을 미군정 시절에... 이런 표현까지 써야 되나요? 어쨌든 간에 성상납을 했다 이렇게 지금 주장하는 건데 그분이 다름 아니라 역사학자라는 겁니다. 역사학자가 가짜역사를 얘기하는 시대입니다. 일반인의 거짓말과 전문가의 거짓말의 해악은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분들이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는 일부 시청자나 구독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지만 앞으로는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럼 도대체 그 해악이, 국가에 미칠 해악이 얼마나 크겠습니까라는 점을 국민의힘은 계속 집중적으로 네거티브전을 통해서 그 국민의 두려움을 자극함으로써 보수 내지는 탈진보 유권자들을 끌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선거 막판에.
 
▶이재명 : 당연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당연하고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건데.
 
▶박성태 : 취할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이미 이종섭 대사 논란 그다음에 대파 논란, 황상무 수석 발언. 실책은 거기에 있지만 그리고 이건 정권이 개입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정을 운영하는 쪽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강하게 비판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미 본인은 많이 당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물론 반성한다고도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약점을 잡아서, 지금 일부 후보들의 논란되는 부분을 잡아서 강하게 공략해서 사실은 똑같은 것 아니야? 이 부분을 자극한다고 봐요. 취할 수 있는 전략이고 당연한 전략이지만 늘 선거가 그래 왔기도 했어요. 네거티브나 이런 것들이 점점 해가 갈수록 선거마다 심해지는 것은 유권자, 좀 더 넓게 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안타깝겠죠.
 
▷김태현 : 아무래도 포지티브 선거가 되는 게 좋기는 한데 어쨌든 박 기자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막판에 쓸 수밖에 없는 전략이라는 거잖아요, 이게.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제가 국민의힘 관계자라도 이것 쓸 것 같기는 해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궁금한 건 민주당의 방어전략이거든요. 대부분 이제까지 선거 보면 상대가 네거티브를 하면 맞불을 놓든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든지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중앙당을 보면 왠지 약간 손놓고 있는 느낌?
 
▶박성태 : 예를 들면 양문석 후보 문제 같은 경우는.
 
▷김태현 : 개별 지역구에서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고 중앙당은 개입하지 않는 느낌인데.
 
▶박성태 : 가불기예요, 이준석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가불기. 가드가 불가능한 기술이다. 그러니까 이걸 편법대출이 분명하고 사업자가 아닌데 사업자대출로 받았잖아요. 그다음에 물품 구매계약서까지 냈죠. 구매하지 않았겠죠.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채널A 단독보도 보면 물품 구매를 했다고 하는 그 회사가 이미 폐업한 회사다. 이런 단독보도가 있었어요.
 
▶박성태 : 허위서류로 냈겠죠, 이건 추정인데. 그런데 이걸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없잖아요, 너무 뻔한 걸. 그래서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인정해서 그러면 아웃시키느냐? 공천을 취소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안산에 양문석 후보가 나온 지역구가 장성민 후보랑 거의 양자대결이거든요. 그러면 장성민 후보는 그냥 무혈입성. 그냥 되는 거예요. 이게 싫은 거죠.
 
▷김태현 : 여기까지 하고 남은 얘기는 3부에 듣도록 할게요. 앞서 제가 양문석 후보 양력 관련해서 저희가 조사를 해 봤더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지낸 게 맞고 기간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니까 2018년에.
 
▶이재명 : 편법대출 전이기는 하네요.
 
▷김태현 : 그렇게 얘기를. 그리고 2018년 8월 28일 당시 정책위 부의장이었던 양문석 후보의 발언. 좀 더 강하고 혁신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며 그러면 금융을 더 강하게 조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재명 : 말과 행동이 정말 늘 반대인 거죠. 그렇게 얘기하고 더 조여 놓고 본인은 오히려 편법의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이런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한 상실감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말씀하세요.
 
▶이재명 : 아까 전에 이어서 한말씀 드리면 과연 민주당에서 양김을, 아까 양문석·김준혁을 과연 안고 갈 것이냐, 어떻게 할 것이냐가 어떻게 보면 선거 막판에 가장 고민일 텐데 생각해 보십시오. 세종갑에 이영선 후보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갭투기를 했다고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김태현 : 일단 민주당 하는 얘기는 당의 공천 신청 서류에 허위서류를 냈다는 취지였어요. 선관위 낸 것하고 좀 다르다, 당에 냈던 것하고.
 
▶이재명 : 물론 맞지만 38억을, 부동산으로 갖고 있는데 37억이 빚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갭투기가 명확하고 그래서 취소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양문석 후보는 자기가 부동산 생성 과정에서 이런 편법대출했다고 공개를 했나요? 그건 사실 아닌 거죠. 그런데 갭투기는 김태현 앵커가 변호사니까 더 잘 아시지만 그건 명확한 불법은 아닙니다, 사실은. 갭투기 자체가 불법은 아니죠. 그냥 그것이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 거죠. 그렇게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민주당이 그렇게 부동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규제정책을 폈는데 본인이 그렇게 갭투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거죠, 정서상. 하지만 양문석 후보는 명백하게 불법대출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마을금고가 지금 현장조사를 나가고 이렇게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누가 더 죄질이 나쁘냐고 봤을 때 당연히 경우가 어떻게 보면 양문석 후보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느냐 이런 논란이 있는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양문석 후보가 전해철 후보를 경선에서 이기고, 친문의 핵심이라는. 이기고 됐습니다. 김준혁 후보가 박광온 원내대표를 이기고 됐습니다.
 
▷김태현 : 또 공교롭게 그렇네.
 
▶이재명 : 이런 게 그냥 우연인가요? 늘 제가 말씀드리지만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 우연이 아닌 겁니다. 결국은 어떤 친문을 치기 위해서 내세운 후보들의 도덕성, 윤리성의 문제를 계속 민주당은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후보를 쳐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의원들을 얼마든지 계속 물갈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 혁신의 어떤 하나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대신에 그만큼 좋은 후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정당이 생동감 있고 정당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거꾸로라는 게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저는 봅니다.
 
▶박성태 : 저는 몇 가지 포인트로 왔다갔다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 죄질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는 양 후보의 죄질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어서 과거에 집 살 때 그런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청문회 나오면 많이 나오는데, 그러니까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기를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무주택 기간이 있어야 청약을 받기 때문에 예전에 청약 받는 게 상당히 어려울 때,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분들이 왕왕 있었어요. 그런데 청문회 때 지탄... 이것도 법 위반이거든요. 지탄은 받지만 한두 번 정도는 그냥 또 지탄하고 넘어가주는 게 관례적으로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범의, 범죄로 느끼고 하는 게 크지는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사업자대출로 하는 것은 물론 편법이고 잘못됐지만 저는 물론 초고가주택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서 이런 걸 할 게 없었지만 과거에 저도 집 보면 사업자대출 알선해 준다는 것들이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양문석 후보 말대로 그냥 이게 브로커라고 하는, 흔히 대출 영업하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했다면 그럴 수 있고 물론 정책위 부의장까지 했는데 투기를... 투기라기보다는 좀 과하게 영끌 해서 집을 산 거죠. 그런데 이것도 비판받을 수 있지만 범의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래 왔기 때문에 저는 크지는 않다고 봐요. 다만.
 
▷김태현 : 다만.
 
▶박성태 : 뭐가 있냐 하면 양문석 후보가 개혁, 이른바 수박 발언도 엄청나게 했고 거기에 맞지 않고요. 또 이 일이 나온 뒤에 했던 얘기가 이런 것들을 언론에서 왜 나만 자꾸 그러냐. 그러면서 징벌적 배상제를 얘기하는데 저는 이 발언 자체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봐요. 본인의 잘못이 있었으면 사과해야 됩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하면 될 일인데 문제점을 짚은 곳을 강하게 비판하고 너희도 똑같지 않냐, 이런 태도는 저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부적절한 태도라고 봐요. 여기까지가 두 번째 포인트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공천과정에서 후보 등록하기 전에 마지막에 이영선, 조수진 이 두 분이 공천취소가 됐었잖아요. 사실 경선도 취소가 됐고. 이때는 사람들의 관심이 다 이쪽에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만 민감해도 컷을 했는데 지금은 이제 본격 선거 국면으로 들어갔고 관심이, 물론 언론에서 양문석 후보 얘기는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일단 유권자들 관심에서는 그나마 조금 멀어졌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무시전략이 답이다? 이런 것.
 
▶박성태 : 그렇죠. 그리고 공천을 취소하고 다른 사람을 할 수도 없잖아요. 이미 후보 등록이 끝났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일단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면 그래도 완전 무시할 만하냐? 저는 어느 정도의 수도권 접전지에서 대미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심판으로 해서 중도층에서 차라리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어라는 분들 중의 일부는 알고 보니 똑같군 하고 돌아설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죠. 민주당 내에서도 여기에 대해 염려하는 분위기 있습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양문석 후보가 그냥 투표로써 심판받으세요라고 밀고 가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게 그러니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민주당이 판세가 좋다는 평가가 언론에 많잖아요. 그러니 여기서 막 받아치고 아닙니다. 속된 말로 실드 치고 이러면 이게 이슈가 더 커지니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서 슥 지나가는 게 차라리 민주당에게 낫다고 판단하는 건 아닌지.
 
▶박성태 : 그런 보도들도 있는데 저는 제가 볼 때는 민주당도 이걸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데 어떻게 뭉개고 넘어갈 수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마땅히 지금 다른 후보를 낼 수도 없고 또 상대 후보가 장성민 후보인데 원래 과거에 오래전에 민주당에 있었잖아요. 민주당에서 이분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굳이 이분한테 배지를 줄 필요가 있느냐. 그러니까 세종갑처럼 김종민 후보 공천 취소해서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후보가 되도록 밀어줄 수 있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있잖아요. 수원의 김준혁 후보. 김준혁 후보 본인이... 당에서 사과를 권고하고 본인은 사과를 했고 그리고 이화여대에서는 고발하겠다. 아시겠지만 발언은 이화여대 김활란 총장이 해방 이후 미군정 시절에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게 성상납하게 시켰다. 이게 유튜브에서 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발언의 수위를 놓고 보면 듣는 분들마다 판단의 차이는 있겠지만 예전에 2012년에 노원의 김용민 후보가 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어쩌고저쩌고 하겠다보다 더하면 더했지.
 
▶박성태 : 저는 약간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쨌든.
 
▶박성태 : 왜냐하면 이건 일단은 사실관계가 있는데 김활란 씨는 한민족대백과사전에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올라와 있어요.
 
▷김태현 : 그 백과사전에 올라와 있기는 하죠.
 
▶박성태 : 그러니까 정부에 공식적으로 친일 반민족행위자예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안 그랬다가 30년대 이후에 친일행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기사를 보면 저도 사실 잘 모르다가 이번 일이 터진 뒤에 찾아봤는데 과거에 기사가 미국 첩보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서 미군정 때 또 그해 50대 초반에 김활란 씨가 약간 그런 행동을 했다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표현을 일단 김준혁 후보도 논문을 별첨을 했잖아요. 물론 논문에는 성접대라는 표현은 안 들어가 있습니다. 성상납이라는 표현은 안 들어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접대 이런 얘기는... 유흥인가 이런 걸로.
 
▶이재명 : 위문단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거죠, 위문단. 미군정 때 부산에 위문단 표현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전혀 다른 개념인 거죠.
 
▷김태현 : 위문단하고 성접대는 다른 얘기죠.
 
▶이재명 : 그렇죠. 역사학자가 위문단을 어떻게 성접대라고 바로 표현하면서 그것을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전혀 적절하지 않은 거죠. 그리고 얘기한 것처럼 김활란 씨가 친일파, 친일적 행동을 했다는 것 비판받아 마땅하죠. 그렇다고 이화여대 전체가 모욕을 당해야 된다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개념인 거죠. 이걸 구분 못한다는 건 공적 의식 자체가 아예 없는 거죠.
 
▶박성태 : 저는 이화여대에서 사퇴하라, 그것도 낼 수 있다고 보고 그런데 김활란 씨가 과거에 썼던 격문 같은 것을 보면 거기서 친일, 황군의 여성으로서. 이런 표현들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서 물론 표현은 김준혁 후보가 상당히 거칠고 잘못됐어요. 이건 반성하고 사과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치라는 게 사실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팩트 자체에 대해서, 물론 말씀하신 대로 정확하게 그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그걸 좀 과장했다거나 이런 부분이 있어서 아까 말한 김용민 후보랑은 좀 결이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
 
▶이재명 : 이번에도 우연 같지만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2012년도에 수도권이 당시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꼽혔던 게 바로 김용민 당시 후보의 막말 논란입니다.
 
▷김태현 : 물론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건 아니지만 선거 이후에 그렇게들 평가했죠.
 
▶이재명 : 그건 민주당에서도 평가했던 거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렇게 평가했으니까. 그런데 김준혁 후보의 막말이 김용민 전 후보의 유튜브 거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은 같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유튜브에서 그런 사실이 아닌 얘기들을 어떻게 보면 약간 좀 흥미적으로 흥미성 있게. 그런데 그것이 엄청난 명예훼손적 소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들을 한 겁니다. 그것이 이후에 또 논란이 된 겁니다. 그런데 2012년도에 김용민 사태의 본질은 뭐냐 하면 김용민 후보의 막말이 아닙니다. 그 막말이 계속 논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그것을 일주일 이상 방치한 겁니다. 당시 한명숙 대표가 스스로 이 문제가 심각한다고 느낀다고 하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체 민심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지금 수도권 민심은 쉽게 얘기해서 양문석 후보는 안산갑이죠. 그럼 안산갑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닙니다. 또 김준혁 후보는 수원정이죠. 수원정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닙니다. 굉장히 동질화돼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의 민심이라는 게. 그럼 다른 민심에 당연히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지금 계속 얘기하는 게 낙관론을 경계합니다. 저는 그것이 엄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약 30~40개 정도를 굉장한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 강원, 충청까지 포함해서. 30~40개로 인해서 사실은 과반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사실은 그것이 국민의힘이 130까지 갈 수도 있는 거고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되는 거죠. 그런데 다만 민주당이 기대고 있는 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권심판론?
 
▶이재명 :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강고하게 지금 자리잡고 있죠. 거기에 기대고 있는 건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당은 정치를 함에 있어서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해야 되는 겁니다. 내가 좋은 사람들을 낸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 나왔으니까 판세, 지금 판세 어떻게 봐요? 박 기자 엑셀표에 따르면 지금.
 
▶박성태 : 저는 다른 곳에서도 얘기하는데 지금은 범야권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 그런 걸 제하고 나면 이제 국민의힘이 되겠죠. 물론 일부 무소속 후보가 된다고 하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한 110석 플러스마이너스 10석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100~120?
 
▶박성태 : 네.
 
▷김태현 : 만약에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의 논란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성태 : 그 안에서 위로 올라가는 영향이 있겠죠. 그럼 170~180석도 되는. 저는 분명히 나쁜 영향이 있습니다. 만약 공천과정에 양문석 후보나 김준혁 후보의 논란이 나왔다면 배제를 했겠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고민이 많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미 후보 등록이 다 돼 있어서. 그런 걸로 보입니다. 옳고 그름으로 따지면 사실은 둘 다 하는 게 맞겠죠. 그런데 정당으로서 그런 판단을, 비판을 감수하고 또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수도권 판세가 오늘부터 또 내일까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격전지가 많다. 지금 보니까 여러 신문에서 그렇게 헤드라인을 뽑고 있던데 오늘자 조선일보 보니까 서울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앞섰다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몇 개만 말씀드릴게요. 영등포갑.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28·29일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 그다음에 민주당의 채현일 후보 44.7,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 40.6 이거고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서 지난 1일 서울 광진갑 지역구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민주당의 이정헌 후보 45.5, 국민의힘 김병민 후보 45.0 그리고 또 여론조사 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31일 민주당 장경태 후보가 47.5,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44.0. 무선 ARS 90%, RDD 유선 ARS 10% 혼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다 나오는데 이게 며칠 전에 보도됐던 여론조사에 비해서 표본이라든지 방식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숫자가 좀 좁혀졌다고 그래야 되나요? 이거 그러면 선거 막판 앞두고 다시 박빙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수도권이?
 
▶박성태 : 저는 수도권이 박빙일 수는 없다고 봐요. 격전지가 늘어나는 것 보고 과거 민주당이 최악일 때 제가 그때 140석 내외로 말했었는데 그때로 봐도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아무리 못해도 80석 이상을 가져가더라고요. 이건 후보들도 있고 지난 몇 번의 총선에서.
 
▷김태현 : 2008년 때 MB 발언 이런 것 아닌 이상.
 
▶박성태 : 그렇죠. 2008년 빼고는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이긴 적이 없어서 일단 인물난이 있어요. 마땅한 사람이 없고 그리고 계속 당협위원장도 바뀌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당협위원장이 어필을 잘 못합니다. 어쨌든 현역 의원이 있는 곳과 아닌 곳은 뭐라 그럴까요. 어드밴티지가 좀 다르죠.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이 40석 이상 얻기가 상당히 힘든, 민주당이 공천 파동 때문에 최악일 때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충청이 스윙보터로 사실상 많이 왔다갔다하는 편이고 충청은 28개 지역구 중에 약 3분의 2가 지난 총선도 보면 10%포인트 이내입니다. 10%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그런 것들 때문에 변화가 많고 일단 격전지가 좀 늘어날 수는 있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지역 여론조사는 대부분 500명을 하거든요. 그럼 표준편차가 플러스마이너스 4.4%예요. 통계학적으로 8.8% 이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바람 따라서 왔다갔다하고 여론조사상 저는 샤이보수가 3% 정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 그런데 되게 중요한 얘기를 하셨는데 아까 전에도 2008년도 얘기를 했지만 2008년 총선 때 유일하게 어떻게 보면 거의 전무후무하게 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을 비롯해서 수도권을 싹쓸이하죠. 그때 핵심이 바로 뉴타운 바람입니다. 그러니까 부동산입니다. 그만큼 수도권 민심이 부동산에 가장 예민합니다. 2018년도가 그랬습니다. 또 2021년도에 오세훈 시장이 있었던 재보궐선거 때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2020년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는데 역시 2021년부터 지방선거의 흐름은 그리고 부동산 민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양문석 그리고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논란 등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사실 좀 봐야 되는데 만약 예를 든 것처럼 지금 박 기자가 수도권에서 80석 이상은 낼 것이라고 하는데 80석에서 묶어내면 사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거꾸로 한 120~130이 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사실은. 수도권의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슈를 좀 바꿔보죠. 이건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겠는 아이템인데 어떤 언론 보니까 그런 기사를 썼더라고요. 보니까 공보물 댁에 온 것 보셨죠?
 
▶이재명 : 봤습니다.
 
▷김태현 : 공보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사진하고 이재명 대표 사진을 별로 안 쓴다, 각 당 후보들이. 그리고 여당은 이런 걸 조사했어요, 동아일보에서.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선거 공보물 중에서 전국 252명인데 윤석열 대통령 사진만 올린 후보 14명, 여기에는 보니까 이의 후보하고 주진우 후보하고 강명구 후보. 대통령실 출신의 대통령 최측근은 여기 포함됐더라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만 올린 후보 110명. 이걸 다 셌어. 윤 대통령, 한 위원장 둘 다 올린 후보 63명, 둘 다 안 올린 후보 65명 이거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사진만 올린 후보는 별로 없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사진 올리기보다 지역공약을 쓴 후보들이 많다고 기사를 썼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동네 어디인지 말씀 안 드릴게요. 공보물 봤는데 진짜 민주당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에 이재명 대표 사진이나 대통령 사진은 없어요. 한동훈 위원장 사진만 봤어요, 저는.
 
▶박성태 : 정치인들은 민심을 바로 알잖아요. 저는 이 표에서 눈길이 가는 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진을 둘 다 올린 후보 63명, 둘 다 안 올린 후보 65명. 이분들이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겠습니까? 캠프의 참모들과 같이 어떻게 할까? 그냥 둘 다 빼시죠. 아니야, 둘 다 올리는 게 낫겠지? 이런 고민들을 해서 결정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안쓰럽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도 지역공약 올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 야당이니까 대표 사진 안 쓰면 쓸 사진이 없잖아요.
 
▶이재명 : 사실 여당의 전략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겁니다.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호불호,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순간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회고적 투표가 되는 거죠. 정권 평가 성격의 투표로 가버리기 때문에 당연히 어떤 전망적 투표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한동훈 위원장을 내세우든 아니면 자신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그야말로 야당 입장에서는.
 
▷김태현 : 미래 권력인데.
 
▶이재명 : 그렇죠. 야당은 오히려 미래 권력적 측면에서, 오히려 전망적 투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건데 그만큼 공천 파동의 후유증이 민주당에서 알게 모르게 굉장히 크다. 그것이 사실은 이번 총선의 결과를 떠나서 민주당이 그 이전의 민주당과 이번 총선을 겪고 난 민주당은 다른 민주당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도 공평하게 숫자를 말씀드려야 되겠네, 기사를 인용해서. 민주당 지역구 후보 선거 공보물 분석해 봤더니 이재명 대표 사진을 실은 후보는 전체의 30%. 그리고 30% 중 상당수는 현역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하고 찍은 것, 같이 찍은 것을 실었다. 이게 기사의 내용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박성태 : 여론조사상으로만 볼 때 재미있는 측면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친윤, 이분들이 과연 공천받냐까지 언급이 됐던 주진우 비서관과 이원모 비서관. 여기가 주진우 비서관의 해운대갑, 이원모 비서관의 용인갑. 원래 해운대갑이 지난 총선에서 22%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론조사상은 비슷하게 나와요.
 
▷김태현 : 말씀하시면 안 돼요, 여론조사 얘기. 힘들어요, 저희가.
 
▶박성태 : 비슷하다 이것도 안 돼요? 그건 괜찮지 않나요?
 
▷김태현 : 모르겠습니다. 일단 나온 거니까 밖에서 알아서 할 거예요.
 
▶박성태 : 용인갑도 지난번에 9%인가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7% 차이로 이겼었는데.
 
▷김태현 : 지난번에.
 
▶박성태 : 제가 말한 건 다 지난번입니다. 숫자 얘기한 건 다 지난번이에요, 21대.
 
▷김태현 : 바쁩니다, 밖에서 지금.
 
▶박성태 : 그런데 지금은 그건 아니에요. 이 정도는 괜찮죠? 그러면 뭐냐? 대통령의 최측근이어서 오히려 더 주목받아야 되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마이너스로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후보들이 당연히 먼저 알고 윤석열 대통령 사진만 올린 후보 14명. 이분들 참 소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쨌든 대통령 최측근은 여기 포함된다는 것 말씀드리고 주제를 좀 바꿔보죠. 문재인 대통령 등판했어요, 박 기자. 왜냐하면 선거 유세 현장, 특히 본인의 옛 지역구 사상에 가서 배재정 후보 지원을 했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찌 됐건 간에 지금 등판한 모양새가 됐거든요, 파란 점퍼 입고. 이게 민주당한테 플러스입니까, 마이너스입니까?
 
▶박성태 : 저는 민주당에게는 플러스라고 봐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선거 또 정치 영역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저는 이번에 생각을 해 보면 할 수 있다고 봐요. 어떤 정파의 중심이 되거나 흔히 말하는 뒷배경 또는 뒤에서 조정하는 이런 역할은 부적절하죠. 그런데 또 세금에 따른 예우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부적절한데 계속 사실 전직 대통령은 비판받고 소환이 되잖아요. 본인도 정치적 메시지를 저는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행동의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냐의 문제이고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과거에 본인은 잊히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 말과는 배치되죠.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본인의 말에 약속을 안 지킨 것은 부적절한데 전직 대통령이라고 그러면 맨날 욕만 먹는데 입 닫고 있어야 되나.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아요.
 
▷김태현 : 민주당에게는 플러스. 그럼 국민의힘에게는 어때요? 문재인 전 대통령 등판.
 
▶이재명 : 늘 선거라는 것은 상대게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플러스면 국민의힘에 마이너스여야 되는데 거꾸로인 거죠,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에게 분명히 플러스가 되죠.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 특히나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에게는 투표장에 나올 동인이 없습니다. 동인, 그러니까 내가 투표장에 나가는 건 굉장히 적극적 행동인데 나가서 굳이 찍어줘야 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들어주고 있는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얘기합니다.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이라면서 이 정부를 두고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 부동산 정책만 예를 들까요? 얼마나 무지했냐 하면 어떻게 노무현 정부 때 실패한 규제정책을 똑같이 가져옵니다. 배움이 없습니다. 얼마나 무능했냐 하면 그래서 또다시 실패를 했습니다, 그걸 가지고. 그리고 얼마나 무도했냐 하면 그랬더니 통계를 조작했습니다. 과연 본인이 얘기한 게 그대로 부메랑으로 돌아올 텐데 그걸 몰랐을까. 결국 그런 것들이 국민의힘 쪽의 지지자들에게는 투표장에 나갈 동인을 제공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중요한 것 해야 돼. 한국리서치와 KBS부산과 국제신문 의뢰로 3월 21~24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 43,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 39.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자, 박 기자였어요. 안녕.
 
▶이재명, 박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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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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