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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 재추진…아랍권 등 지지 표명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 재추진…아랍권 등 지지 표명
▲ 팔레스타인 국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일(현지시간) 유엔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2011년 가입 신청서의 재검토를 유엔에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달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서한은 안보리에 전달됐습니다.

만수르 대사는 안보리가 오는 18일 열리는 중동 관련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연맹(AL), 이슬람협력기구(OIC), 비동맹운동(NAM) 등 3개 국제단체는 같은 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을 지지한다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 단체들은 서한에서 "현재 140개 유엔 회원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관련국 명단을 첨부했습니다.

유엔 정회원국이 되려면 안보리와 총회를 모두 거쳐야 합니다.

우선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 이사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도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됩니다.

안보리를 통과한 뒤에는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011년 독립국 지위를 얻기 위해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습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듬해인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단체'에서 '옵서버 국가'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관측통들은 이스라엘 우방인 미국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로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승격 안건이 총회에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AFP가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교관들도 팔레스타인이 안보리 승인에 필요한 최소 9개 이사국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설령 지지를 확보하더라도 미국이 거부권을 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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