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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수면 부족 일본…'낮잠 시간' 학교도

점심시간에 도심 공원 벤치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야간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탓입니다.

[회사원 : 퇴근시간이 늦어서 저녁식사와 목욕 등을 하면 새벽 1시 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세계 33개 나라 조사결과, 평균수면은 8시간 28분이었지만 일본은 그보다 1시간 이상이 적은 7시간 22분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짧았습니다.

[대학생 : 자기 전에 휴대전화를 보게 됩니다. 청색광 때문에 깊게 잠을 못 자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수면 가이드안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6시간 이상, 중고교생은 8시간에서 10시간 초등학생은 9시간에서 12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도쿄의 한 회사는 사무실 한 편에 침대를 놓고 잠을 잘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회사원 : 확실히 정신이 밝아졌습니다. 중요한 미팅이 끝난 뒤나 급하게 집중력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피곤해질 때가 있어서…]

아예 구마모토의 한 학교는 학생들의 낮잠 시간을 지정했습니다.

이 학교는 낮 1시 20분부터 10분 동안 교사와 학생 모두 의무적으로 잠을 자야 합니다.

[고토/우토중학교 교사 : 모든 학생이 낮잠을 자야 합니다. 오후 수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낮잠 시간을 배정했습니다.]

만성 수면 부족의 경우 비만과 심근경색, 우울증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기 전 격한 운동이나 스마트폰 조작을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 영상편집 : 김윤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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