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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지난해 58억 원 받았다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지난해 58억 원 받았다
▲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수노조의 토니 클라크(51) 사무총장이 지난해 425만 달러, 우리 돈 약 58억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선수노조가 미 연방정부에 제출한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클라크 사무총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25만 달러를 받았으나 지난해 임금이 2배가량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AP는 "클라크 사무총장의 계약 연봉은 325만 달러이며 단체 교섭에 따른 보너스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 출신인 클라크는 2013년 선수노조 사무총장에 오른 뒤 2018년까지는 200만 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5년 임기를 연장하면서 몸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보장 연봉은 341만 달러이고 2027년엔 395만 달러의 보장 임금을 수령합니다.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막대한 임금을 받는 이유는 노조 자체가 엄청난 수익을 내기 때문입니다.

ESPN은 "MLB 선수노조는 지난해 1억 9천180만 달러(2천594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이는 2014년 6천47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3배가량으로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MLB 선수노조는 직원 임금만으로 지난해 1천660만 달러를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선 MLB 선수노조가 빅리거들과 이해당사자들의 이익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리 마리노 MLB 선수노조 전 부위원장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포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가 내부 갈등 속에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마리노 전 부위원장은 선수노조 재입성을 노렸으나 클라크 사무총장과 갈등 속에 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른 북미 프로스포츠 선수노조 수장들도 매년 수십억 원 상당의 몸값을 받고 있습니다.

ESPN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노조의 리더였던 드모라이스 스미스 전 사무총장은 2022년 272만 달러,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노조 타미카 트레마글리오 전 사무총장은 같은 해 310만 달러를 수령했고, 북미아이스하키(NFL) 선수노조 마티 월시 사무총장은 올해 3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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