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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중앙회, 양문석 '대출 의혹' 현장 검사 착수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사업자 용도로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오늘(1일) 오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직원들을 보내 현장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성새마을금고가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후보 딸에게 11억 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해준 게 적절했는지 등을 따지려는 겁니다.

중앙회는 수성 새마을금고에 제출된 양 후보 딸의 대출 신청 서류와 대출 이후 자금 사용 내역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대부업체와 사채 등을 이용해 서울 잠원동 137㎡ 아파트를 31억 2천만 원에 매입한 뒤, 여덟 달 지나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양 후보는 이렇게 마련한 11억 원으로 대부업체 빚 6억 3천만 원과 사채 등을 갚았는데,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이렇다 할 소득세 납부 내역 등도 없는 딸을 사업자로 위장한 것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전용했다는 점에서 편법을 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부동산중개소의 소개로 수성 새마을금고와 연결됐고, 금고 측이 먼저 "업계 관행"이라며 제안해와 대출을 받은 거라고 해명하며, 편법임은 인정하지만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해당 금고가 양 후보 측으로부터 사업자임을 증빙하는 물품구입 서류를 받았다며, 대출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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