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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언행 주의' 거듭 당부하며 '행동 지침' 주문

민주당, '언행 주의' 거듭 당부하며 '행동 지침' 주문
▲ 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이 연일 후보자들을 향해 더욱 신중한 언행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1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김부겸 상임 선대위원장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리면서 '절박하고 간절한 자세'와 함께 '선거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끝까지 민주당의 품격을 지켜달라"며 "실언, 설화 등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 나 한 사람의 실수가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박하고 간절하고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호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거법은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질서 있는 선거 문화를 우리 당 후보들이 주도해 주시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지난달 30일 후보들에게 "타당 후보와 함께 지지 호소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며 "타당 후보와 만나거나 타당 후보가 방문하면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복기왕(충남 아산갑) 후보가 아산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조국은 하나다"라고 외친 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입니다.

해당 발언이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 데다, 다른 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 자체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복 후보 발언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구체적인 사후 조치 필요성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최근 민주당 우세 지역의 일부 후보들이 토론회에 불참한 점을 언급하며 "옳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후보들이 얼마나 준비됐나를 유권자들이 확인하는 자리"라며 "우세 지역의 구설수가 접전 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후보들의 당락을 정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행동 지침과 관련해서는 "남은 열흘간 후보자, 지방의원, 당원 중심으로 골목 유세를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민생 속에서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이른 아침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세차와 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사전투표 독려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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