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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성태 "尹 담화? '무릎 사죄' 아니더라도…진정성 담으면 돼"

- 총선 반전의 기미 안 보여…尹 대국민담화에 기대
- 의료개혁, 방향성은 맞으나 사회적 대타협해야
- 보수진영 이젠 비주류…대통령실도 민심 우려해
- 사죄 아니더라도 '잘하겠다' 진정성 밝히면 돼
- 국정기조 변화 새해부터…총선 맞물려 덮여가는 중
- 수도권이 승부처, 집값·물가 개혁 모멘텀 필요
- 尹 원칙 호소할지, 유연성 발휘할지 지켜봐야
- 95%는 정당 보고 뽑아…당정관계 변화 소리내야
- 양문석·공영운·박은정, 선거 막판 변수될 것
- 양문석 해명, 납득되나…이재명, 뭘 심판한단 건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총선이 9일 남았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살길은 대통령이 무릎 꿇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나왔었는데요. 대통령은 또 어제 부활절 예배에서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요.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과 전화로 연결해서 여권의 지금 흐름, 판세 이런 것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주말 사이에 선거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김성태 : 아무래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2년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그런 선거입니다. 숱한 악재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그런 여건인 만큼 아무래도 많이 힘들지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대비 반전의 어떤 그런 기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게 솔직한 심정이고요.

▷김태현 : 반전의 기미는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김성태 : 네. 다만 그래도 민주당의 일방적 그런 진행에 대해서는 견제심리와 균형선을 갖춰야 한다는 그런 여론이 또 지난 주말 사이에 팽배해져가고 있지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말씀하셨으니까 말인데요. 그러면 오늘 오전에 있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여기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 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오늘 대국민담화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런 뜻을 받들겠다는 취지의 대국민담화이고, 또 그러면서도 국민을 위한 개혁을 원칙 있게 추진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더라고요, 대통령실 입장이.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오늘 오전 대통령담화에서 구체적으로 의정갈등 문제와 또 다른 사항까지 언급이 될지 아직 저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궁금한 사항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몇 시간 후면 대통령의 담화가 발표되기 때문에 저희가 예상하는 게 의미 없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면 왜 2,000명으로 결정했는지 경위를 국민께 설명하고, 그리고 의료개혁을 위해서 의료계에게 대화를 하자 뭐 이런 메시지가 담길 거라는 예상이 좀 실렸거든요.

▶김성태 : 아무래도 사실상 의료계에게 가장 본질의 핵심은 의대증원이지요. 그러니까 이 방향성은 어느 국민도 다 맞다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증원대책의 순차적인 마련이라든지, 또 그 내용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이렇게 간추려진다면 이걸 당의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입장으로 건의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그 바람이 있지요.

▷김태현 : 그러면 중요한 건 결국 2,000명이라는 이 숫자를 고수할 건지, 아니면 변화 가능성을 열어둘 건지 이 부분인 건데요. 그건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김성태 :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대통령실의 입장이 분명치가 않아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좀 유연성을 둘 것인지, 계속 현재 교육부에서는 또 의대정원까지 폐지한 마당이니까 이거는 뭐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그런 입장으로 대국민 호소를 하실 것인지. 저희들도 많이 궁금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 입장에서는 선거 치르기에 어느 게 좋습니까?

▶김성태 : 저희 입장으로는 솔직한 심정은 2,000명의 대원칙적인 측면에서의 지금까지의 정부의 입장은 있다고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됐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적 공감과 사회적 이런 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니까요. 이 원칙은 가져가더라도 증원대책의 순차적인 마련을 위한 어떤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물로 이걸 정부나 또 국민의 입장에서 납득되는 그런 과정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위원장님,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는 조해진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 대통령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한 것은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대통령이 국민께 무릎 꿇고 사과해라 이 얘기인데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성태 : 아무래도 조해진 의원의 입장에서 지금의 판세에 또 지역 여건이라는 게 절체절명의 상황인 것을 여과 없이 그 입장을 밝히는 것이지요. 그런 조 의원의 입장을 전적으로 다 동의하고 공감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현재 바닥민심도 민심이거니와 언젠가부터 정치지형 자체가 전국적으로 변화됐어요. 이제는 보수진영 자체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주류가 아닌 것이 분명해요. 보수세력이 분명 오랫동안 대한민국 사회의 주류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금은 보수가 이 사회의 주류라고 하는 착각이 보수의 위기를 야기하고, 또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수도권 위기를 발현되고요. 이게 낙동강벨트, 반도체벨트 전국적으로 이게 지금 확산된 현상이거든요. 그런 마당에 이종섭 전 장관 출국이라든지 또 황상무 회칼 발언 이런 것은 결정적으로 정권심판, 국민 감정에 기름을 갖다 부은 격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조해진 의원께서는 국정운영의 중심, 대통령께서 이 입장을 정리해 달라 그런 건데요. 뭐 여러 가지 조해진 의원이 그런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대국민담화 이런 것은 아닙니다마는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실에서도 작금의 민심에 대해서 대단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위원장님, 대통령실에서도 지금의 민심은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래서 어제 조해진 의원이 요구한 건 무릎 꿇고 사과 이 얘기인데요. 결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정기조의 변화가 있을 거다, 국정기조의 변환 이거를 선언하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대통령이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할 필요가 없다고 보십니까? 어제 조해진 의원이 요구했던 것들요. 좀 강한 표현이기는 하지요.

▶김성태 : 그러니까 표현 자체는 현재 무릎 꿇고 뭐 사죄하라는 이런 식의 표현은 본인으로서는 개탄하는 입장이었던 것 같은데요. 꼭 그런 표현이 아니더라도 대통령께서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진정성 있는 일련의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진솔한 입장을 밝히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그런 어떤 입장을 담으면 되는데요.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고민이 지금 선거가 불과 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이게 민생토론회마저도 지금 다 중단했지 않습니까? 연례적인, 뭐 의례적으로 연초면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걸 800조, 900조 이런 국가재정 남발하는 그런 민생토론은 총선개입이다. 그래서 결국 고발장까지 넣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총선시기가 되니까 전반적으로 언급하기가 참 어려운 사안이 많지요. 그렇지만 지금 여러 가지 국민적 불편이나 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이런 의료개혁의 의대증원 문제는 대통령실 입장에서 대통령께서 명확한 입장을 대국민 호소를 통해서 밝히고자 하는 거니까 그건 지켜보고요. 국정운영 기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새해 벽두부터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데요. 이게 총선과 맞물려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금 대통령실의 어떤 그런 국정운영 기조나 정책이나 국정운영 방식이나 모든 부분이 지금 다 덮여 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좀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수도권과 전반적인 판세를 제가 질문을 드릴 때 반전의 계기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었잖아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여당에서는 뭐가 있어야 됩니까? 반전의 카드로 삼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지금 사전투표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이게 터닝포인트에 모멘텀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잡히지 않은 것이지요. 지난주에 한동훈 선대위원장이 국회마저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그런 입장도 내고, 또 5세 미만의 보육에 대해서도 이렇게 내고 있는데요. 저로서는 이게 수도권이 결국은 이번 총선에서 또 승부처이지요. 당연히 수도권도 결과가 양당 의석수의 성적표가 되는 건데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고물가, 집값,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이런 부분에서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엄청 지금 힘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 국민의힘이 사회개혁 정당으로 이렇게 큰 틀에서 변화를 주고 하면서 그런 정책공약 자체도 사회적 약자, 소외‧취약계층, 장애인들을 위한 어떤 그런 정말 획기적인 방안을 내걸고 우리 당의 기치도 변화시키는 그런 과단성 이런 것을 통해서라도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어제 앞서도 나왔던 얘기지만 조해진 의원의 대통령의 사과 요구 이것을 받아서 오늘 대국민담화에 대통령이 어느 정도 반영을 해서 국민께 기존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고 국정기조의 전환을 천명한다면 그러면 반전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 이 부분이 오늘 내용 자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금 반전이 이루어질 거냐 그런 말씀을 좀 드리기는 그렇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무한책임 이걸 우리 정부나 우리 당 어느 한쪽도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정운영의 공동운명체입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 선거 져도 건전재정 하겠다는 이런 정치실험, 그 진정성이 평가받을 수 있을는지 오늘 담화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의료개혁에 의대증원 문제 이런 것까지 다 포함이지 않습니까? 역대 선거 중에 집권당이 이렇게 돈을 풀지 않고 치르는 선거가 없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인기 없는 긴축재정, 건전재정을 좋아할 정치권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난 이십몇 년 선거를 앞두고 이런 발언을 한 대통령이 없는 거지요. 역대 대통령은 선거 앞두고 인위적인 방식을 통해서라도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원칙과 단호한 어떤 국가적인 입장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그 진정성에 대한 호소가 될 것인지, 일부는 좀 유연성을 발휘하실 것인지 그게 기대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오늘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돌릴 만한 메시지가 대통령의 입에서 안 나오면, 이건 가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국민의힘이 뭔가 이것보다 더한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김성태 : 아무래도 서울‧경기‧인천에서 지난 21대 총선보다 더 어렵다는 그런 목소리들이 사실상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의 입에서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때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을 내야 되는 게 국민의힘의 절체절명의 지금 바람입니다. 그러려면 현재 수도권 후보자들의 개인기로 이걸 돌파하는 길인데요. 개인기로 지금까지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정당 보고 찍을 확률이 90~95%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집권당이 집권당의 면모를, 그 모습으로 국민들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런 당정관계의 큰 변화의 목소리를 오늘 대통령께서 내어주셨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이슈 보지요. 지금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주말 사이에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 그다음에 공영운 후보의 편법증여 의혹, 김준혁 후보의 막말파문, 그러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 전관예우 논란 이런 것들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선거 막판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형평의 문제에 민감하거든요. 네 편이냐 내 편이냐 문제보다 옳고 그름의 문제, 논리적인 형평의 문제, 내로남불과 공평무사의 문제에 민감합니다. 남한테 기준이 엄격했으면 자신들에게도 기준이 엄격해야 한다라고 보는 것이 우리 국민 정서거든요. 그러니까 비명횡사는 그런 부분을 건드린 것이고요. 또 박용진을 그렇게 보냈어야 한 것인지. 논리적으로 합당하지 않고, 또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으로서도 정정당당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그런 공천을 한 입장입니다. 또 민주당이 정권심판을 내세우고 개딸 전체주의 이런 부분을 호도하려고 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들이 아니지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지금 이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해명을 하고 있는 겁니까? 자신의 서초동 31억 집 사면서 비싼 대부 뭐 그런 돈을 들여서 썼다고 해서 그 대부의 이자 갚는 것 아까워서 결국은 자기 딸 앞으로 편법 사업 명의 그런 대출받아서 그걸 상환했지 않습니까? 이건 누가 뭐라 해도 엄청난 편법대출이고, 심지어 사기대출이라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놔두고 이것을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뭘 지금 심판하겠다는 건지. 물론 저희들이 집권당이니까 국정운영을 무한책임을 져야 되지만요. 이종섭 전 대사 문제 이것도 도피 뭐 해놓고 귀국했지만 공수처보고 왜 신속하고 빠른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위원장님,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그러고 지금 양문석 후보 문제에 대한 반론은 잠시 후에 민주당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에게 들어보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오늘 국민의힘 김성태 서울권역 공동선거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성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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