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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편법 대출 반성…새마을금고 측이 제안"

<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 딸이 사업자 대출로 11억 원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은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지만, 이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냐며 '사기대출'은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이 사업자대출로 11억 원을 빌린 데 대해 SNS를 통해 경위를 밝혔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아파트 잔금을 치른 뒤, 부동산중개소 소개로 금리가 낮은 새마을금고와 연결됐고, 금고 측 제안으로 딸 명의 사업자운전자금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후보는 업계 관행이라는 말에 편법을 눈 감은 우리 가족 모두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며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문석 SNS

[양문석/민주당 후보 (경기 안산갑, 지난 29일) :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안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학생 딸이 어떤 사업 명목으로 대출받았는지, 관련 서류를 금고에 제출했다고 했지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은 SBS에 "대출 이후에도 채무자가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샀다는 증빙 내역이 제출돼 있다"며 "대출 연체도 없었고 사업 목적에 맞게 대출 자금을 잘 쓰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양 후보 딸이 받은 사업자 대출은 일반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월 이자만 먼저 갚고 원금은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양 후보 공천 과정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양 후보는 적격 후보로 공관위에 올라왔고, 적격 후보 중에서도 정밀하게 판단할 부분이 있는 후보는 '정밀' 후보로 분류되는데 양 후보는 아니었다"며, 최근 제기된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출처 : 유튜브 '상록수 양문석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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