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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 '데뷔 첫 안타' vs 하성 '시즌 첫 안타'

<앵커>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첫 안타와 타점으로 장식했습니다.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도 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7번째로 빅리그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의 허를 찌르는 한가운데 직구에 당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총알 같은 타구가 1루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역사적인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풀카운트에서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관중석을 찾은 아버지 이종범 씨는 기립박수를 보낸 뒤 어머니 정연희 씨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정후는 곧이어 도루를 노렸다가 다르빗슈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기도 했습니다.

이정후는 7회,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마쓰이로부터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생애 첫 타점도 기록했습니다.

서울 개막전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절친한 후배 이정후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5회, 중견수 이정후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기회에서 두 점을 내고 승부를 뒤집어 홈 개막전을 6대 4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쉬운 건 솔직히 그렇게 없는 거 같아요. 첫 경기 치고는 잘 친 거 같아서….]

[김하성/샌디에이고 내야수 : (이정후가 수비할 때) 좀 우중간 쪽에 있더라고요. 없었으면 2루타인데.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뜻깊게 첫 만남을 마무리한 두 선수는 올 시즌 12번 더 한국 팬들을 열광시킬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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