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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넘어 트렌드로…비비가 말하는 '밤양갱' 열풍

<앵커>

가수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라는 곡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양갱 제품의 매출까지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노래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지 저희가, 가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달디 달고 달디 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지난달 13일 발매된 비비의 밤양갱, 주요 음원 차트에서 22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혜원/경기도 광명 : 가사가 귀여워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별노래지만 경쾌한 왈츠풍 리듬과 멜로디, 특히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비비/가수 : 익숙한 물건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들이 더 친근하고 재미있고 그러지 않았을까.]

이별을 말하는 상대에게 갑자기 원하는 건 '밤양갱'이라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던 중독적인 후렴구.

SBS 취재진과 만난 비비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비비/가수 : 밤이라는 게 되게 밖에는 까슬까슬하지만 안에 달달한, 소박한 어떤 그 맛이 있잖아요. 아마 그 맛을 사랑에 빗대어서 진실한 사랑에 빗대어서 얘기하지 않았나… 어떤 사람이든 뾰족뾰족한 그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안에 달달한 사랑이 있다는, 그게 굉장히 소중하고 너한테서 그걸 바라고 있다라는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황정민, 아이유, 장기하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 수까지 기록했고,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비/가수 : 예전에는 어떤 이미지 때문에 와서 말을 안 걸어주셨던 것 같은데 밤양갱이 유명해지고 이미지가 되게 편한 이미지가 돼서 좀 많이 말씀 걸어주시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추억 속 간식거리를 젊은 세대에게 소환하는 등, 기존의 히트곡 소비 현상을 넘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밤양갱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인턴 : 강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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