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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서울 남아 강력 대응"

<앵커>

이종섭 호주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사는 서울에 남아 관련절차에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주 호주대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오늘(29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호주 대사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조 장관에게 대사직을 면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표명하면서 꼭 수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사의 사의 표명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지난 21일 귀국한 지 여드레 만에 나왔습니다.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공수처가 아직 수사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공관장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대사들은 외교부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귀국 직후 처음으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 대사는 서울 체류 기간 등 쏟아지는 질문에도 굳은 표정을 한 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 일정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당초 이번 회의가 25일부터 닷새간, 내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으나 다음 주 방산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토의를 하는 일정이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사는 그제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파렴치한 해외 도피자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채 상병 순직 사건에서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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