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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급여 인상' 합의…퇴근길 버스 대란은 피했다

<앵커>

오늘(28일) 아침 서울에서 비도 오는데 버스까지 다니질 않아서, 학교 가는 길 또 출근길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오후부터 버스들이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환승센터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오늘 아침에 참 당황스러웠다, 이런 분들 참 많았는데 퇴근길부터는 버스가 정상적으로 다닌 거죠? 

<기자>

낮까지만 해도 오가는 버스가 없었던 이곳 여의도 환승센터는 다시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평소 퇴근길보다는 덜 혼잡하지만,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고, 지하철도 평소 수준만큼 붐볐습니다.

오늘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97%가 운행을 멈췄는데요.

오후 3시 10분쯤 합의에 성공하고 나서 곧바로 시내버스 전 노선은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함용식/서울 고척동 : (택시 타고 가면) 더 요금도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걱정을 하기는 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노사 양측이 팽팽히 맞섰는데, 그러면 합의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노사 양측은 급여 4.48% 인상하고, 명절 수당 65만 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12.7% 인상을, 사측은 2.5% 인상을 두고 협상했는데, 수차례 파행을 반복하며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낮 1시쯤에는 협상이 중단됐다는 말도 돌았는데, 그러고 약 두 시간 만에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노조 측은 시민 불편에 대한 부담감을, 사측은 높은 생활물가를 감안해 한 발씩 물러선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재호/서울시 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계속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리는 거는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합의했습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부산, 대구는 이미 합의를 이뤄낸 바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쪽 수준과 맞추기를 원했고요.]

준공영제에 따라 버스 회사에 재정을 지원 중인 서울시는 600억 정도 추가 부담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바로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다른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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