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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98% 운행 멈춘다…출근길 대란 우려

<앵커>

서울에서 버스로 출근하시는 분들 오늘(28일)은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편 이용하셔야 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조금 전인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인상을 두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 시내버스의 거의 전부인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버스 운행이 멈춘 게 눈으로도 보이나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광화문도 평소라면 출근길 시민들을 실어날랐을 시내버스의 모습을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 3시부터 릴레이 협상을 벌였습니다.

조정 기한인 새벽 0시를 넘어서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새벽 2시 2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수도권 인력 유출이 잇따른다며 12.7%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해 왔고, 사측은 이것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맞서왔습니다.

밤사이 인상률 6.1% 중재안이 제시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앵커>

시민들 불편이 걱정인데요, 대책은 어떤 것들이 마련됐습니까?

<기자>

네, 우선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 버스회사가 속해 있는데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61개사가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되는데요.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77회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로 늘려 125회 추가 운행합니다.

서울역과 강남역, 잠실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는 질서 유지 인력이 배치되고, 25개 자치구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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