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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코앞 '성인 축제' 철회" 요구에…주최 측 "문제없다"

<앵커>

다음 달 경기도 수원에서 성인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초등학교 바로 앞이고 또 행사 내용이 선정적이란 지적이 있어서, 교육 당국과 지자체는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의 한 전시행사장 앞에 여성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성인엑스포 개최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다음 달 20일 한 성인물 제작업체가 수원에서 개최하는 '성인 페스티벌'을 막기 위해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일본 성인물 배우 등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에서 먼저 열렸는데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와 불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행사 장소까지 논란이 됐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이 들어가게 될 전시장 입구입니다.

이 건물 바로 뒤편에 초등학교와 아파트단지가 있습니다.

[주민 : 유동인구도 많고 그런데, 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다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진 수원시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행사 주최 측이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업체는 행사 진행에 법률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주최 업체 대표 : 저번 12월에 1,300명이 와서 아무 문제 일어나지 않았고, 당연히 실내라 (밖에선)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그리고 그날 주말이잖아요.]

해당 행사가 교육환경법에 저촉되지 않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교육 당국은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주최 측을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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