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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혜택 대폭 강화

<앵커>

생활 폐기물 처리를 위해 인천 서구에 조성돼 있는 현 수도권 매립지는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하지만 대체지 선정을 위한 공모는 응모하는 지자체가 없어서 두 차례나 무산됐고 내일(28일)부터 3차 공모가 시작됩니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대체 매립지가 들어설 지역에 주민 편의시설과 함께 3천억 원의 특별 지원금도 교부할 방침입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2년 조성된 인천 서구의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1, 2 매립장은 매립이 끝나 2018년부터 3-1 매립장이 운영 중인데, 이곳에서 연간 58만 톤의 수도권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립률은 58%.

이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곳을 찾는 작업이 내일부터 90일 동안 진행됩니다.

앞서 3년 전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3자 협의체는 대체 매립지 공모를 두 차례나 실시했지만, 응모하는 지자체가 1곳도 없어 무산됐습니다.

이번 3차 공모는 인천시가 참여한 4자 협의체가 주도해 대체지 면적 조건을 지난 2차 때보다 30%가량 줄여 응모 문턱을 낮췄습니다.

부대 시설도 '에너지화시설'만 규정해 '생활폐기물 전처리 시설' 등은 제외했습니다.

[이순구/인천시 매립지정책과장 : 수도권 대체 매립지는 발생 된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아닌 소각재만 묻기 때문에, 면적에 대한 부분이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대체 매립지가 들어서는 지역에 주는 특별 지원금도 기존 2천500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늘리고, 공원과 스포츠 문화시설 같은 주민 친화적 공간을 새 매립지에 조성하는 등 혜택을 대폭 늘렸습니다.

하지만 매립지가 기피 시설로 인식되다 보니 선출직인 지자체장이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소각처리 하거나 선별한 쓰레기만 매립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지역 소각장 확충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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