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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보이스피싱에 당한 아빠 찾아달라"…이체 직전 피해 막은 경찰

[Pick] "보이스피싱에 당한 아빠 찾아달라"…이체 직전 피해 막은 경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뜯길 뻔한 60대가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에 피해를 면했습니다. 

오늘(27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반쯤 "아버지가 명의가 도용됐다는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뒤 계속 통화 중이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기지역에 사는 아들이 어머니로부터 아버지 A 씨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A 씨가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한 뒤 15분여 만에 차 안에서 사기꾼과 통화 중인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A 씨는 검사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악성 앱을 설치한 뒤 현금을 이체하려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즉각 제지한 경찰은 경찰청에서 개발한 보이스피싱 방지 앱 '시티즌 코난'을 설치해 악성 앱 2개를 삭제한 뒤 금융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했습니다. 

'시티즌 코난'은 휴대폰에 설치된 앱들 중 이용자는 분간하기 어려운 금융기관, 공공기관, 택배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찾아내 삭제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스마트폰 백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는 2021년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에서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최초 제안한 것으로, 경찰대학 치안연구소가 고도화 작업을 거쳐 지난 2022년 9월에 공식 출시돼 지금까지 10만여 개가 넘는 악성 앱을 탐지해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치와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플레이 등 앱스토어에 접속해 '시티즌 코난'을 검색한 뒤 설치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뒤 메인화면의 '악성앱 검사' 버튼을 누르면,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에 강제로 설치된 악성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탐지된 악성앱이 있다면 삭제 버튼을 눌러 바로 삭제가 가능합니다.  

경찰은 "경찰, 검찰, 금융기관, 관공서, 가족, 지인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는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가 오면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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