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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안철수 "2천 명도 주먹구구…의대 증원, 후년부터 시작하자"

- 의료계와 만남, 내가 나서야겠다 싶었다
- 필수의료·의과학자·지방의료부터 풀고
- 이후 협의체 만들어 의사 숫자 논의하자
- 2천 명도 주먹구구…의대증원 한해 미뤄야
- 정부 '후퇴 불가'? "국민이 옳다" 원칙 따라야
- 한동훈도 당 전체적으로도 '2천 명 고집 말자'
- 분당갑 1년 반 임기 동안 4년 이상 일했다
- 상대후보 이광재? 나는 뇌물·전과·병역 깨끗
- 유승민 등판, 도움 되겠지만 결정적 해법 아냐
- 이재명 강한 언어? 조국에 조급함…본색 드러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2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어제 의료계와 만나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중대한 세 가지를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꼬여 있는 의-정갈등 이것을 풀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본인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안철수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제 의료계하고 만남이 있었는데요. 이거 어떻게 성사된 거예요? 의료계 쪽에서 요청이 왔던 겁니까, 아니면 위원장님이 당과 상의해서 하신 겁니까?

▶안철수 : 사실 저는 이 문제 처음 2,000명 이야기가 정부에서 나왔을 때 이렇게 되면 나중에 서울에 2,000개씩 피부과가 생긴다고 제가 제일 먼저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고 그 이후로도 계속 이렇게 목소리를 내다 보니까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나서야 되겠다 싶어서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김태현 : 어제 그러고 만나고 나서 기자회견 하셨는데요. 한 세 가지 제안하셨잖아요. 이거 구체적인 내용이 뭐예요?

▶안철수 : 그러니까 사실은 의대를 증원하는 게 불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의대증원의 적합한 숫자를 재논의하자 그런 게 제일 주입니다. 사실 의료계에서는 의사를 늘리려고 하면 합리적인 숫자를 요구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금 없다는 그런 것이지요.

▷김태현 : 의료계에서 가장 큰 요구사항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 불변의 숫자가 아니다 이 얘기입니까?

▶안철수 : 절대 성역은 아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다. 그러고 또 면허취소 등 조치 풀어서 빨리 의사들을 환자 곁으로 돌려보내야 된다는 그런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2,000명의 숫자만 고집하지 않으면 의대정원을 늘리는 이것 자체에 대해서는 의료계에서는 어떤 생각들입니까? 왜냐하면 최근에 의협회장으로 선출된 신임회장은 오히려 줄여야 된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서요.

▶안철수 :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우선은 대한민국 의료계는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됩니다. 현재 필수의료 의사가 모자라고요. 그다음에 약이나 백신 만드는 의사 과학자 수가 모자라고, 그다음에 또 지방의료 낙후돼 있지 않습니까? 이걸 다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도 바꾸고 그러고 정부도 투자를 해야 됩니다. 그러고 나서도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범사회적인 의료개혁협의회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겁니다. 여기는 의사도 포함되고, 국민들도 포함되고, 그다음에 시민단체라든지 또는 OECD 외국 그런 단체까지 포함해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자. 그러고 그것은 언론에 물어보니까 3~6개월 내로는 모두 다 그 숫자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는 게 의사들과 저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만나고 나시니까 안철수 위원장 개인 생각으로는 어느 정도 선이면 의료계와 타협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계십니까? 물론 대화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숫자를 도출한다고 하기는 하지만 당장 곧 입시요강을 확정해야 되기 때문에 숫자가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안철수 : 그런데 그 숫자 자체가 지금 이재명 대표 말하듯이 그렇게 사실 주먹구구식으로 나올 것이 아닙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연간 400~500명이 적정선이다 이렇게 이전에 얘기했던 것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4,000명도 2,000명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 주먹구구식입니다. 이거 제대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빨리 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내년도 입시요강 확정하기 전에 적정한 숫자를 도출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이런 말씀이세요?

▶안철수 : 저는 내년부터 시작하는 게 오히려, 그다음 해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내년에는 의대정원 확대하지 말고?

▶안철수 :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학생들이 휴학을 하고 있는데요. 군대를 갑니다. 군대를 가게 되면 사실은 군의원은 39개월이지만 군대는 지금 18개월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 하면 내년에 인턴이 없어집니다. 그러고 또 그 사람들이 없으면 나중에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집니다. 그러고 그 사람들이 돌아오게 되면 2,000명이 아니고 4,000명을 교육을 시켜야 됩니다. 완전 의료파탄이 일어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고 내년 입시에서는 의대정원 늘리는 것은 한 해만 뒤로 미루고 다시 원점에서 대화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숫자를 도출하자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의사를 키우는 데는 14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의대 6년에다가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그러고 남자 같으면 군의관 3년을 갔다 오면요. 이렇게 긴 기간이 필요하니까 지금부터 오히려 정교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훨씬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위원장님, 어제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취재한 언론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는 이제 와서 정부가 후퇴한다는 인식을 주면 입시준비생과 학부모 등등에 혼란과 반발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대통령실의 분위기를 담은 기사가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오히려 그전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국민은 다 옳다, 무조건 옳다. 그러고 민심에서 하는 말씀을 따라야 된다. 그래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게 또 대통령의 말씀 아니셨습니까? 저는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어제도 대통령실 분위기 보니까 의료계가 원하는 재정지원을 해 줄 테니 조건 걸지 말고 대화테이블에 나와라 이런 입장인 것처럼 취재가 됐던 기사를 봤는데요. 그러면 정원 문제 움직이지 말고 다른 원하는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인상이라든지 뭐 이런 것 다 해 줘도 의료계가 꿈쩍도 안 합니까? 정원 문제를 건드리지 않으면요.

▶안철수 :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왜냐하면 그것뿐만 아니라 의사 숫자 자체도 현재 보면 서울은 0명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지방에 이렇게 많은데, 그거 자체가 현재 불가능합니다. 새롭게 의사를 2,000명을 신입생을 뽑고, 새롭게 의대교수를 1,000명을 뽑는다고 해도요. 저도 의대교수를 해 봐서 알지만 10년 정도가 걸려야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건데, 그거 자체가 불가능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꿈같은 이야기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 어제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되고, 그 의제를 제안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안철수 : 맞습니다. 저랑 맥락이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안철수 위원장의 생각과 한동훈 위원장의 생각이 거의 유사하다?

▶안철수 : 네.

▷김태현 : 당의 분위기도 이렇습니까?

▶안철수 : 네, 당 전체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김태현 : 당도 전체적으로 2,000명을 고집할 게 아니라 이걸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된다는 입장인 거지요?

▶안철수 : 국민을 위해서요.

▷김태현 : 국민을 위해서. 의-정갈등 이게 해결되느냐 안 되느냐가 2주 남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저는 사실 총선 유불리 판단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아시겠습니다마는 바로 지난 총선 2020년에 4월에 총선인데 3월에 대구 코로나 사태 때 제가 의료봉사 갔지 않습니까? 국민 생명이 먼저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게 총선 유불리를 따질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안철수 : 우선 국민들의 희생과 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역 얘기해 보지요. 지금 분당갑 출마하시는데 왜 안철수여야 하느냐 하는 이 출마의 변 좀 짧게 부탁드릴게요.

▶안철수 : 저는 지금까지 재건축을 비롯해서 교통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또 1년 반 임기 동안에 4년 이상의 일을 했습니다. 그러고 또 우리가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것이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KAIST 연구원을 유치하고, 그러고 영재고등학교를 유치하고, KIST 분원을 유치하고. 이런 것들을 제가 지금 시작해서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그런 점들이 다른 사람 같으면 생각도 하지 못했던 그런 중요한 부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상대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입니다.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철수 : 판세야 현명한 지역주민들께서 잘 아실 겁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 정치하면서 아무런 추문도 없었잖습니까, 뇌물받은 적도 없지 않습니까, 전과도 없지 않습니까. 군대도 39개월 갔다 온 깨끗한 후보입니다. 그러고 또 능력 후보입니다. 제가 의사, IT전문가, 창업자, 경영자, KAIST 교수, 서울대 교수, 정치에 이르기까지 우리 지역에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경험들을 성공적으로 모두 가진 유일한 후보입니다.

▷김태현 : 예전 저랑 인터뷰 때 이 분당갑에 누가 와도 자신 있다 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그 후로 이광재 후보가 왔습니다. 이광재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안철수 : 이광재 후보가 사실은 강원도를 거쳐서 종로를 거쳐서 얼마 전에 판교에 왔습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다른 한 일이 없이 '박연차 게이트' 불법정치자금 받아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한 다음 거의 10년 동안 정치적 공백기에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강원도에서 필요한 분은 맞는데 강원도는 도시화에 관심이 많고, 우리 분당은 도시 재구조화에 관심이 많은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현실정치와 이렇게 멀리 떨어지고. 아니, 어느 부모님이 전과자를 키우고 싶겠습니까? 오히려 저는 분당의 자긍심과 긍지를 위해서 제가 나서는 것이, 그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예전에 안철수 후보가 거의 처음으로 제기했던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것 한때 없어지는 것 같더니 지금 또 그 얘기들이 언론보도를 보면 좀 나오는 것 같던데요. 보수텃밭이 흔들린다 뭐 이런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1인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원희룡 선대위원장, 또 나경원 선대위원장도 지역에 묶여 있기 때문에 그러면 스피커 차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등판시키는 게 어떠냐 뭐 이런 역할분담론도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에 대해서요.

▶안철수 : 어떻게 보면 지금 위기가 유승민 전 의원이 등판을 하지 않아서 생긴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해법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그러고 또 공동선대위원장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저는 제 지역뿐만 아니라 선대위 회의할 때는 참석을 하고, 그러고 공중전으로 여러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공동선대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유승민 의원이 등판해 봤자 지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 이런 얘기이신 건가요? 효과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안철수 : 도움은 되겠지요.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마는 그것이 결정적인 변수는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정적인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요.

▶안철수 : 사실은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여당이 해야 될 일이 세 가지입니다. 여당은 대화상대가 야당이 아닙니다. 국민입니다. 그러니까 야당은 여당이 대화상대지요. 여당을 공격만 하면 돼요. 그런데 여당은 국민께 두 가지를 말씀드려야 됩니다. 첫 번째, 현재 우리 여러 가지 민생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그러고 두 번째는 미래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이런 비전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약간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앞으로 남은 14일이면 뭐 조선왕조 500년 동안 일어날 모든 일이 생길 그런 기간이니까요. 그동안 열심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안철수 위원장 얘기는 여당이 이제 심판론 이거 얘기하지 말고, 민생 얘기하고 미래비전 제시해야 된다 이 얘기잖아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근에 여당에서 '범죄자 심판, 종북 심판' 내용의 현수막을 걸려다가 내부 반발에 한동훈 위원장이 철회를 지시했다 이 기사를 제가 어제 봤거든요. 그러면 이 결정은 잘한 결정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러고 아마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중에서 위원장 입장에서 선택을 하시는 거지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 여당이 해야 될 일은 이쪽이다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이종섭 호주대사하고 황상무 전 수석 문제가 있었잖아요. 이종섭 호주대사는 귀국을 했고, 황상무 전 수석은 사퇴를 했습니다. 이른바 용산리스크라는 단어를 언론에서 쓰는 경우가 있던데요. 이 용산리스크라는 것, 이제 해소됐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사실은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 이렇게 생각하실 때까지 노력되는 게 정부와 여당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이종섭 대사도 객관적으로 이렇게 보시고 이것이 과연 국민의 시선에 맞는가, 아니면 한걸음 더 나아간 결단이 필요한가 그것을 본인이 결심해야 될 때지요.

▷김태현 : 그러면 뭔가 더한 조치가 나와야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안철수 : 그러니까 그건 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그것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의 일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상대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말이 강한 언어들이 많이 나온다는 평가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최근 유세에서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은 해고해야 된다, 집에 가라고 해야 된다. 뭐 이런 강한 발언들이 많이 나온다라는 언론들의 분석이 있던데 그건 왜 그런다고 보세요?

▶안철수 : 저는 조국혁신당 때문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비례를 잠식해서 그 조급함이 드러나는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과격한 언어를 쓰니까 본인의 본질과 본색이 드러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중도층은 당연히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반대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의 이재명 대표의 많은 얘기들 중에서 외교와 관련해서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 얘기는 국민의힘 쪽에서는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안철수 위원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그러니까 어느 정도 우리가 스탠스를 잘 잡아서요. 우리가 국익이 최우선 아닙니까? 사실은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는 것은 맞는데요. 너무 또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오히려 현재 우리가 반도체로 먹고살고 있는데 그게 사실은 우리 기술이 아니고 미국에 있는 특허와 일본과 네덜란드에 있는 장비를 가지고 우리가 만들어서 파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기술생태계에서 어느 정도 서방세계만이 우리가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중국에도 우리가 물건을 팔아야 되니까 그 균형점을 잘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그런 것을 그렇게 가볍게 농담으로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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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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