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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로2024 기간 국경 통제…테러 대비 차원

독일, 유로2024 기간 국경 통제…테러 대비 차원
▲ 국경 통제하는 경찰관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2024를 석 달 앞두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개최국 독일이 국경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26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기간 잠재적 폭력행위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모든 국경에서 임시로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로2024 보안 문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독일이 가입한 솅겐 조약은 비준국 사이에 국경 통과 시 여권검사 등 절차를 생략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난민 통제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국경을 통제하는 경우가 늘었고, 독일은 2006년 월드컵 때도 국경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유로2024는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리며 판매되는 입장권만 280만 장, 24개 참가국에서 독일로 수십만 명이 원정 응원을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일 보안당국은 22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유로2024가 열리는 독일에서도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경고해왔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 독일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표적이 됐다고 보고 있는데, 2016년 베를린 시내서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을 몰고 돌진에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니스 암리도 IS 추종자였습니다.

특히 당국은 독일에 암약 중인 ISIS-K 조직원을 수백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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