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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년 구금' 미국 WSJ 기자 구금 3개월 연장

러, '1년 구금' 미국 WSJ 기자 구금 3개월 연장
▲ 러시아에 구금 중은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

러시아 법원이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사실상 1년째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에 대해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법원은 현지시간 26일 WSJ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미국 시민권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공판 전 구금 기간을 오는 6월 30일로 연장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체포된 이후 현재까지 감금된 상탭니다.

체포 당시 FSB는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르시코비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이날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그에 대한 혐의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냉전 시대인 1986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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