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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거짓말에 속았다…난 절도 피해자"

<앵커>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가 오늘(26일) 기자회견에 나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고, 통역사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통역사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오타니는 자신은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즈하라를 통해 오타니 자신이 대리 도박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오타니/LA 다저스 : 제가 무언가에 배팅하거나, 누군가를 대신해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거나, 그것을 부탁한 등의 일이 없고….]

서울 개막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통역사의 도박 사실조차 몰랐고, 자신은 계좌에 있는 돈을 도둑맞고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 며칠 전까지 미즈하라가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습니다. 미즈하라가 제 계좌에서 돈을 훔쳤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게 결론입니다.]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준 것이라고 얘기했던 통역사의 인터뷰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 (처음에는) 미즈하라 자신의 빚이 아닌 친구의 빚을 갚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본인의 빚을) 제가 갚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전부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신뢰했던 친구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오타니는 일단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은 통역사가 말을 바꾼 이유 등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미심쩍은 눈길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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