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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며 음식까지…젊은 세대 '인기'라는 공연 뭐길래

<앵커>

먹고 또 마시면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젊은 세대에 큰 인기라고 합니다.

장선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금요일 저녁, 서울 대학로의 한 펍이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갑자기 테이블이 객석으로 플로어는 무대가 되더니, 서빙을 하던 종업원들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합니다.

공연을 보면서 사진, 동영상 촬영은 물론,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습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뮤지컬 펍인데, 온라인 사전 예약 한 달 치가 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유명 뮤지컬들의 핵심 공연들만을 모아 1시간 넘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입장료는 1만 5천 원입니다.

[조현수 정지우/관객 : (뮤지컬 티켓은) 한 장에 한 10만 원 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까지는 자주 못 봤던 것 같고. 가격 문제 때문에. 근데 이번에 오게 돼서 너무 좋아요.]

서울의 한 소극장, 음식과 술을 함께 하며 연극을 볼 수 있는 곳으로 20·30세대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사랑하고 계시나요?) 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장면도 많아 공연 내내 환호성이 터집니다.

[임동섭/배우 : 일반 극장보다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관객과 배우가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박종석/관객 : 뻔하지 않은 공간에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술 마시면서 연극도 볼 수 있어? 어 진짜? 그런 데가 있어? 한번 가볼까? 해서 저도 친구 따라서 와보게 됐거든요. 되게 좋았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 공연장과 달리 음식과 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 취향과 맞물리며 새로운 공연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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