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협력과 관련한 공관장 회의차 오늘(21일) 오전 귀국한 이종섭 호주대사.
[이종섭 / 호주대사 :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주요 일정인 유관 부처별 협의, 유관 부처와 해당 공관장 합동회의, 정책 과제 관련한 유관기관 간 토의, 또한 관련 시설 시찰과 토론 일정을 소화하려면 최소 며칠이 걸릴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아직 이 대사의 귀국 시기는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재외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공무로 귀국하게 될 때에는 체류 기간에 특정한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대사관은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사는 당초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이유로 예상보다 조기 귀국했습니다.
여기에 외교·국방장관 2+2 협의 일정까지 소화한다면 5월 초까지도 국내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사의 조기 귀국에도 공수처 조사를 받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의 포렌식 작업도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당장 이 대사를 소환 조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 대사 귀국과 조사와 관련한 발언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는 등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김균종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