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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2천 명 증원…비수도권 82% · 경인권 18% 배정

<앵커>

정부가 2천 명 늘리기로 한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대학별로 배분, 발표했습니다. 늘어나는 정원의 82%는 비수도권 대학에, 나머지 18%는 경기, 인천에 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2025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지금도 인구 1천 명당 임상의사 수가 OECD 국가 중에 꼴찌인데, 2035년에는 의사 1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고령화까지 감안하면 '최소한의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하였습니다. 2천 명의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입니다.]

2025년부터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 2천 명 중 82%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18%는 경기, 인천에 있는 의과대학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8개 의과대학은 증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지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높여 의료 약자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살든 국민 누구나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부터 비수도권 의대 입학 정원은 1천639명이 늘어나는데, 특히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대폭 늘어납니다.

경상국립대,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전북대, 충북대 등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4배 넘게 한 번에 늘어나는 셈으로, 지역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정부는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국립대 교수 1천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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