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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울은 0명, 비수도권 1,639명"…정부, 의대 2천 명 증원 공식 발표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분 2천 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의대 2천 명 증원'은 확정되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나라는 지금도 인구 1천 명 당 임상 의사 수가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꼴찌"라며 "내년부터 2천 명을 증원하더라도 우리나라 의대의 교육 여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 배정했습니다. 나머지는 서울-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을 결정했습니다. 증원 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18%에 해당하는 361명을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년 후인 2031년부터 증원에 따른 의료 인력이 배출되고, 3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료계에 진출함에 따라 의사의 진료 요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당장 올해 고3부터 늘어난 정원을 적용하게 됩니다. 대학들은 배정 받은 정원에 따라 늦어도 5월까지 입시 요강을 확정해야 합니다.

전국 의대 학생들의 절반에 육박하는 8천여 명이 휴학을 신청한 가운데,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교수들은 모두 사직 결의를 마쳤습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 전면 철회를 요구해온 만큼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0일)부터 새 회장을 뽑는 선거를 진행합니다.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투쟁 활동에 돌입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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