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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최대 병원 또 급습…"하마스 무기 · 돈다발 발견"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은신처를 없애겠다며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민간인들이 있는 병원을 공격한 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폭음과 총성이 시작됩니다.

진격하는 탱크 앞에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에 진격했습니다.

하마스는 부비트랩과 소총으로 맞섰습니다.

새벽 2시쯤 시작된 작전은 날이 밝은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탱크가 저기에 있고, 무서워서 접근을 못하겠어요. 이곳이 알 시파 병원입니다.]

병원 안에서도 교전이 치열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무기와 돈다발도 발견했다며 병원이 하마스 간부의 은신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여기에서 수류탄, 박격포탄, 총알, 그리고 수많은 테러 자금이 발견됐습니다.]

하마스 보안 책임자를 포함해 20명을 사살하고, 2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3만 명이 대피한 병원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고, 세계보건기구도 "병원이 전쟁터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100만 넘는 피란민이 몰린 마지막 피난처, 라파도 풍전등화 신세입니다.

민간인 피해 급증을 우려해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격을 말렸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숨어 있다며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휴전 협상이 재개됐지만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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