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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전술핵 사용 암시"

<앵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한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했다면서, 이 방사포에 전술핵을 탑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렬로 늘어선 6문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됩니다.

북한은 어제(18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서부지구 포병부대가 600mm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새 세대 핵심 타격 수단의 하나인 초대형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화력타격임무를 맡고 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함경북도 앞바다에 있는 알섬으로 보이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 실시

발사 순간 뒤편에 여분의 발사대가 서 있는 장면도 포착됐는데,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가 6발 이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핵탄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며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핵 탑재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는 한미 군 당국이 KN-25로 부르는 군사체계로, 남한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단거리탄도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초대형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고 암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중폭발 모의시험에서도 핵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KN-23이나 24에 비해서 위력이 약한 600mm 방사포지만 공중 폭발 시험을 통해 핵 탑재가 가능한 수단임을 어필하면서 위협의 강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언제라도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을 향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이재준·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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