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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증원 규모' 이르면 내일 발표…"25일에 사직서"

<앵커>

정부가 2천 명 늘어나는 의대 정원을 각 대학에 몇 명씩 배정할지 이르면 내일(20일) 발표합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반발과 별개로 대학별 배정을 확정해 증원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어제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단체로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에 첫 배정심사위원회를 열었던 정부가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를 이르면 내일 확정 발표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의대별 정원을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모든 논제에 대해서 대화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도, 단계적 증원이 이뤄졌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냐고 2천 명 증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증원되는 2,000명은 지역 거점 국립대에 중점 배정되고, 미니 의대와 수도권 의대도 증원이 이뤄질 걸로 보이는 반면, 서울시내 의대의 정원 변화는 크지 않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학별 정원이 발표된 뒤 5월에 학교별 입시요강이 발표되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확정됩니다.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을 결정한 서울대 의대 비상 총회를 마친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증원규모 발표 소식에 반발했습니다.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 비대위원장 : 증원 발표를 하신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은 열릴 수 없고 의료파국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 잘못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김택우 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 대해 오는 4월 15일부터 3개월간 면허정지를 통보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첫 면허정지 사례로, 의사협회는 행정 소송을 제기해 면허정지 취소를 다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오늘 오전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강경림·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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