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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 김하성 "다저스와 개막전이 진짜 경기"

'멀티 홈런' 김하성 "다저스와 개막전이 진짜 경기"
▲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G 정우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친정의 안방에서 '홈런쇼'를 펼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운이 좋아서 공이 넘어간 것일 뿐"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김하성은 오늘(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LG와 연습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LG에 5대 4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하성은 "난 LG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는 줄 알고 있기에 (다른 샌디에이고 타자들보다) 대처를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타구도 운이 좋아서 펜스 뒤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하성은 0대 0으로 맞선 2회 초 공격 노아웃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시속 126㎞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6회 1아웃 1루 기회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LG 정우영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시절 임찬규와 총 17번 맞대결을 펼쳐 17타수 6안타 1홈런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정우영을 상대론 7차례 맞대결에서 5타수 2안타 2볼넷 타율 0.400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전날 한국야구대표팀에 이어 오늘 LG와 연습경기를 치른 샌디에이고는 내일 휴식을 취한 뒤 모레부터 이틀 동안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칩니다.

김하성은 이번 서울시리즈에 관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즐겁다"라며 "팀 동료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저스와 개막시리즈가 진짜 경기"라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굉장한 홈런을 쳤다"며 칭찬한 뒤 "특히 타격의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첫 홈런은 인내하면서 공을 기다렸다가 어려운 공을 잘 커트하면서 승부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서울시리즈를 잘 치르는 김하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프로"라며 "친절하고 겸손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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