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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면 얼굴로 결제 끝…간편한 '생체인증' 확산하려면

<앵커>

최근 국내 기업이 얼굴을 인식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방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계속 시도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메뉴를 고른 다음 얼굴 인식 결제를 선택합니다.

전용 단말기를 바라보자 1초도 안 돼 결제가 이뤄집니다.

[권오영/경희대 재학생 : 얼굴 등록하는 게 약간 부담되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결제가 정말 빨라서 저는 사용 후에는 오히려 그런 부담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페이가 한 대학식당에서 시작한 얼굴 인식 결제에는 일주일 만에 학생 1천800여 명이 등록했습니다.

[이승배/네이버페이 부사장 : 실제 움직이고 있는 사람인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생체 온도 측정 등을 통해서 이게 사람인지 여러 단계의 층위를 거쳐서 검토를 하고….]

얼굴 같은 생체 정보를 결제에 활용하는 건 수년 전부터 시도됐지만 확산은 더뎠습니다.

7년 전 한 카드사가 일부 편의점에 정맥 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철회했고, 다른 카드사는 5년 전 얼굴 인식 결제를 도입했지만 이용은 많지 않았습니다.

생체 정보를 인식하는 새로운 단말기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고,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는 심리적 저항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생체정보 업계 관계자 : 심플하게(간단하게) 카드를 건네는 것도 굉장히 간편하다고 생각하시고. 앱으로 충분히 결제할 수 있는 대체 수단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럼에도 생체정보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어떤 결제수단보다 간편하고 도난이나 위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성엽/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 유일성이나 일신 전속성 측면에서 보면 본인 확인으로는 훨씬 더 이제 효과적인 수단인 건 맞죠.]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방식

특히 최근 미국 아마존과 중국 텐센트는 손바닥 무늬와 정맥을 인식하는 결제 방식을 늘리고 있습니다.

얼굴 인식보다 정확성은 높고 누군가 나를 알아볼 것이라는 심리적 거부감은 적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사용의 편의성과 함께 수집된 정보의 안전성 제고가 생체인증 결제의 확산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오영택, 영상출처 : 아마존·텐센트·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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