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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 극장골' 포항, 광주 꺾고 2연승

'정재희 극장골' 포항, 광주 꺾고 2연승
▲ 결승골 넣은 정재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의 돌풍을 극적으로 잠재우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포항은 오늘(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8분 터진 정재희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직전 라운드 대구FC에 3대 1 승리를 거둔 포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3위(승점 6·2승 1패)로 올라섰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에게는 K리그에서 지휘한 첫 연승입니다.

시민구단임에도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에도 개막 연승을 달려 K리그 '최고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반부터 치열하게 중원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반 7분 포항 조르지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곧이어 포항 홍윤상이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시도한 왼발 슈팅도 김경민의 발에 걸렸습니다.

치열했던 승부를 끝낸 건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5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정재희의 발끝이었습니다.

후반 48분 골킥이 이호재의 타점 높은 헤더를 통해 전방으로 연결되자 정재희가 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공격수인 정재희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다 못 펼쳤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또 다쳐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포항은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습니다.

후반 초반 한찬희가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고, 홍윤상도 전반 초반 몸에 이상을 호소해 조기에 교체됐습니다.

광주에서는 스트라이커 이건희가 왼쪽 무릎을 걷어차여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전북 현대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대구F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김천은 이로써 2승째를 쌓으며 4위(승점 6·2승 1패)로 올라섰습니다.

개막 첫 패배를 당하며 3경기 무승(2무 1패)에 그친 전북은 10위(승점 2)에 머물렀습니다.

전북은 올해 치른 첫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만 2대 0으로 승리했을 뿐, 이후 6차례(4무 2패) 공식전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천은 전반 24분 김현욱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북은 후반 초중반 김천을 위험지역에 몰아넣고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동점 골을 넣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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