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린 '의대 증원' 정책이 다른 국면을 맞는 것으로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36%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정부와 의사계 간 강 대 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의대 증원'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윤 대통령 지지율을 상승 반전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지만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겁니다.
실제 해당 조사에서 의사계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9%,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안'인 2천 명 증원에 찬성하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고,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41%를,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으며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14.7%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